“내 폰 왜 이러지?”...구형 갤럭시폰 ‘무한 재부팅’ 오류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10. 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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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앱 업데이트 과정 ‘무한 재부팅’
갤럭시S10, 노트10 등 구형 OS 폰에서 문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일부 구형 기종에서 단말기가 거듭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에 밀려 최근 스마트폰 판매율이 예전보다 저조한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결함’이라는 안 좋은 이미지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 커뮤니티 ‘삼성멤버스’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구형 폰 무한 재부팅에 대한 불만글이 쏟아지는 중이다. 삼성전자 가전제품 원격제어 앱인 ‘스마트싱스’ 앱을 업데이트한 직후부터 화면 멈춤 현상이 나타나고 재부팅 후에도 같은 현상이 되풀이되는 식이다.

피해자 공통점은 삼성 갤럭시 운영체제(OS) 원UI 4.1 이하 버전이 적용된 스마트폰 이용자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19~2020년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10, 갤럭시 A90, A31 등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 OS인 원 UI는 6.1 버전까지 업데이트된 상황이다.

2차 피해도 있다.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은 일부 이용자는 ‘스마트폰 초기화 등 조치를 받는 과정에서 내부 사진·영상 등 데이터를 모두 유실했다’며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공지를 통해 “갤럭시S10 시리즈 등 과거 OS(안드로이드 12)가 탑재된 일부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앱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도중 부팅이 반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문제를 인지한 직후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중단하는 등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작업을 긴급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불편을 겪은 사용자는 가까운 서비스센터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고 유실 우려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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