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가기 두렵다면… 칫솔 말고 평소 써야할 것들
▷치실= 칫솔은 치아 사이 사이를 닦아내지 못한다. 음식물이 끼기 쉬운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치실을 사용하는 것. 치실은 원칙적으로 하루 3회 사용해야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적어도 자기 전엔 꼭 해야 한다. 간혹 치실을 사용한 뒤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소에 치실로 치아 틈새를 청소하지 않았다면 잇몸이 염증으로 부어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꼼꼼한 치실질 덕에 염증이 가라앉으면 그 틈이 드러나고, 치실 때문에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 치아 사이 공간이 넓다면 치실 대신 치간 칫솔을 사용해야 한다.
▷혀 클리너=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혀 클리너를 사용해보자. 입냄새의 대부분은 구강 세균이 만들어낸 황화합물 때문인데, 구강 세균은 목구멍과 가까운 쪽인 혀의 뒷부분에 많이 분포하며, 혀 표면에 있는 설태에 포함된 단백질을 분해해 불쾌한 냄새를 만든다. 하루 1~2회 정도 혀 클리너로 설태를 부드럽게 긁어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좋다. 너무 강하게 닦으면 혀에 자칫 상처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강청결제= 입냄새 제거에 보조적으로 도움이 된다. 구강 위생의 기본은 칫솔질과 치실 사용이다. 칫솔질과 치실로 세균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 경우 구강청결제가 도움이 된다. 구강청결제는 크게 CPC(염화세틸피리디늄) 성분과 에센셜오일 성분의 제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입속 유해균 억제 효과가 검증된 에센셜 오일(유칼립톨, 멘톨, 티몰, 살리신산 메틸 등) 성분의 제품을 사용해야 효과적으로 입 냄새를 억제할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이 들었다면 구강이 건조해질 수 있어 주의한다.
▷껌= 구강 건조증으로 입마름이 있다면 껌씹기가 도움이 된다. 구강 건조증은 주로 노화가 원인이라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종종 무설탕 껌을 씹으면 도움이 된다. 껌을 씹으면 침샘이 자극돼 침 분비를 원활하게 하므로 구강건조증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장시간 껌을 씹는다면 위장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전동칫솔= 전동칫솔은 치아와 치아 사이처럼 일반칫솔이 닿기 힘든 부분을 닦을 때 용이하다. 실제 전동칫솔의 치태 제거량이 21%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아이의 경우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전동칫솔에 의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워터 픽= 치아 사이의 음식물을 수압을 이용해 제거해주는 기기다. 치아 안쪽이나 구석진 곳에 낀 음식물 덩어리를 빼내는 데 좋다. 다만 수압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처음부터 수압을 높게 하면 잇몸이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처음엔 수압을 약하게 쓰기 시작해 서서히 적응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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