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라스트 댄스...'우승후보' 포르투갈 1강 구도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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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포르투갈 선수들이 칠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의기투합하는 장면. 한 가운데 주장 호날두의 모습. |
| ⓒ 포르투갈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콜롬비아 역시 정신적 지주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를 중심으로 끈끈한 실리 축구로 1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콩고 민주공화국과 첫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우즈베키스탄은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포르투갈 :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최강 스쿼드 앞세워 첫 우승 도전
포르투갈이 첫 번째 항금기는 에우제비오가 이끌던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이다. 당시 포르투갈은 첫 번째 출전 만에 3위를 기록했다. 에우제비오 은퇴 이후 암흑기를 겪으면서 20년이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야 본선에 진출했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유럽 강호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5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9회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 (196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4승 1무 1패 (유럽예선 F조 1위) |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장기 집권 체제 아래 유로 2016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이후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유로 2020 16강에 이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커벵서는 모로코 돌풍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산투스 감독과 결별하고,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선임했다.
산투스와 달리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마르티네스 감독이지만 정작 첫 시험대였던 유로 2024에서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8강에서 탈락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16강,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최정상급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의 베테랑들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페드르 네투(첼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 등 20대 초 유망주들이 급성장하면서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직력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언제든지 우승권으로 갈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실패의 교훈을 딛고,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8강 덴마크, 4강 독일을 차례로 격파한 뒤 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통산 두 번째 네이션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르티네스의 공격적인 전술 콘셉트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수 밸런스보단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중시한다.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고, 전방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인다. 공격 시에도 2명의 센터백을 전진시키며 상대 진영에서 후방 볼배급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와 카운터 어택도 위협적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과거와 달리 앞선 상황에서 수비에 무게감을 두는 유연성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워낙 두터운 선수층을 보유한 탓에 베스트 11이 고정적이지 않고, 상대팀 맞춤 기용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가 안풀리는 즉시 과감한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대표적으로 덴마크와의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트린캉, 독일과의 4강전에서 콘세이상의 조커 기용이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아르메니아, 헝가리, 아일랜드와 본선 진출을 놓고 다퉜다. 예선에서는 들쭉날쭉했다. 초반 3연승을 거둔 뒤 헝가리와 홈에서 2-2로 비기고, 아일랜드 원정에서 0-2로 패했지만 마지막 아르메니아전에서 9-1 대승으로 마감하며 조1위를 확정지었다. 2002 한일 월드컵부터 7회 연속 본선 진출이었다.
이번 유럽예선에서 드러난 전술적 특징은 네투가 왼쪽 터치 라인으로 벌리고, 왼쪽 풀백 누누 멘데스(PSG)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매우 날카로웠다. 반대편에 위치한 오른쪽 풀백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는 오른쪽에서 기점이 되는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주며, 빈번하게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포지셔닝을 보였다.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로 성장한 비티냐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키핑, 파트너 주앙 네베스가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 장악에 힘쓴다. 2선에도 화려한 윙어들이 차고 넘친다. 트린캉, 콘세이상, 네투, 하파엘 레앙(AC 밀란), 주앙 펠릭스(알나스르)가 버티고 있다.
그러나 약점도 드러났다. 협력 압박이 풀리면서 상대에게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자주 허용했다. 지난해 10월 헝가리와의 예선 4차전에서는 후반 막판 걸어 잠그는 전략을 택했으나 일대일 수비에서 뚫리며 종료 직전 실점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일랜드와의 5차전에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결장하자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27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날두 딜레마
호날두는 포르투갈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다. A매치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모두 경신했으며, 에우제비우, 피구도 이뤄내지 못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3년 사우디 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원톱으로 활약 중이다. 천부적인 골 감각은 여전하다.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는 5골을 터뜨리며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앞선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 4강, 결승전에서도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아일랜드전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상대 수비수를 가격하며 퇴장을 당하는 장면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또한, 호날두는 유독 중요도가 높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침묵했다. 2006년부터 2022년까지 5개 대회에서 토너먼트 무득점은 호날두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호날두의 존재는 포르투갈의 장점이자 약점이 될 수 있는 이유다.
과연 호날두가 포르투갈에게 피파컵을 선물할 수 있을까. 월드컵 우승 여부는 호날두의 활약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포르투갈 예상 베스트11
4-2-3-1 : GK 지오구 코스타 - 칸셀루, 디아스, 베이가, 누누 멘데스 - 주앙 네베스, 비티냐 - 베르나르두 실바, 브루누 페르난데스, 네투 - 호날두
콩고 민주공화국 : 52년 만에 월드컵 진출...표범들의 반란 꿈꾼다
1974년 당시 자이르라는 국명으로 아프리카에 주어진 1장의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며, 첫 번째 월드컵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조별리그 3전 전패, 무득점 14실점으로 쓸쓸히 퇴장했다. 유고슬라비아전 0-9 패배는 월드컵 역대 최다 점수차 경기 공동 1위로 남아있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46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2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조별리그 (1974)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7승 1무 2패 (아프리카 예선 B조 2위) / 1승 1무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 / 1승 (대륙간 플레이오프) |
콩고 민주공화국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 진출하며 본선에 근접했다. 그러나 강호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다.
2023년 2월 세바스티앙 드사브로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콩고 민주공화국은 이때부터 조금씩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중국적자들을 대거 대표팀 유니폼을 입히는 정책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세드릭 바캄부(레알 베티스), 아론 완비사카(웨스트햄), 악셀 튀앙제브(번리), 요안 위사(뉴캐슬)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 빅리그 출신들이 가세한 콩고 민주공화국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의 강호로 발돋움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피지컬, 안정된 수비 조직력, 빠른 카운터 어택 전술의 완성도는 더욱 향상됐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강호 세네갈과 1위 다툼을 벌였다. 콩고 민주공화국의 선전은 눈부셨다. 지난해 9월 세네갈과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3골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결국 세네갈을 넘기에는 한끝이 부족했다. 예선 조2위로 마감한 콩고 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나이지리아를 승부차기로 물리치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4월 1일 열린 북중미의 자메이카와 마지막 단판 승부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수비에 많은 무게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역습 상황에서는 좌우 풀백 아르투르 마수아쿠(랑스)와 완비사카의 오버래핑을 최대한 활용하며 원톱 바캄부, 세컨 스트라이커 위사에게 빠른 패스를 전달하는 형식의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콩고 민주공화국은 지난 3월 A매치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월드컵 본선을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지난 4일 강호 덴마크와의 평가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할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4-2-3-1 : GK 음파시 은자우 - 완비사카, 음벰바, 투앙제브, 마수아쿠 - 무투사미, 사디키 - 엘리아, 위사, 음부쿠 - 바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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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2일 캐나다와의 평가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 ⓒ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소련 해체 이후 독립한 우즈베키스탄은 1998년 처음으로 월드컵 아사아 예선에 출전했다. 오랜기간 월드컵 문을 두들겼으나 언제나 한 끝이 모자랐다. 그러나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꿈이 비로소 실현됐다.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기까지 8번의 도전 끝에 이뤄낸 본선행이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50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1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없음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6승 3무 1패 (아시아 3차예선 A조 2위) |
2021년부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스렉츠코 카타네츠 감독은 2023 아시안컵에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으나 개최국이자 우승국인 카타르에 승부차기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고, 3차 예선에서는 이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키르기스스탄, 북한과 A조에 편성됐다. 2024년 9월부터 11월까지 열린 3차 예선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본선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그러나 카타네츠 감독이 개인 건강 문제를 이후로 2025년 1월 사임하면서 불안감이 감지됐다. 후임으로 부임한 티무르 카파제 감독은 남은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 우즈베키스탄을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는 월드컵을 위해 칼을 꺼내들었다. 카파제 감독과의 동행 대신 국제적인 명성과 경험을 보유한 파비오 칸나바로를 선임한 것이다. 그리고 카파제 감독에게는 코치직을 제안했다. 그러나 카파제 감독은 감독 경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이유로 우즈베키스탄을 떠났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최후방을 지킨 센터백 출신의 칸나바로는 이후 지도자로써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한 바 있다. 그래서 이러한 감독 선임에 대해 현지 언론과 팬들은 의구심을 드러냈다.
후사노프 중심의 견고한 수비력
월드컵 최종예선 단계까지 도달하고도 이란, 한국, 호주에 근소한 차이로 월드컵 티켓을 넣지 못했다. 뒷심 부족과 결과를 챙기기 위한 실리 축구에는 약점을 보인 탓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구축한 우즈베키스탄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좋은 내용과 결과를 이끌어냈다. 예선 10경기 동안 단 7실점에 그칠만큼 후방이 매우 단단했다. 그 중심에는 압둘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지난해 초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시티로 이적한 그는 빠른 스피드와 대인 마크가 강점이다.
중원에서는 오테벡 슈쿠로프(바니야스)를 주목해야 한다. 뛰어난 볼 키핑, 넓은 시야, 전진 스루 패스 능력이 좋은 미드필더다. 공격에서는 엘도르 쇼무로도프(바삭세히르)가 방점을 찍을 해결사다.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와 볼 키핑, 연계 플레이, 골 결정력을 갖춘 공격수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한 뒤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로 이적해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고 있다.
좁은 공수 간격-빠른 공격 전환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우즈베키스탄을 맡았음에도 짧은 시간 동안 뛰어난 경기 내용과 결과를 이끌어낸 것은 긍정적이다.
칸나바로 감독은 앞선 카타네츠, 카페제 감독이 사용한 전술의 틀을 크게 바꾸지 않으며 연속성을 이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5-4-1 포메이션으로 후방 수비 숫자를 늘리는 형태가 그것이다. 수비 라인은 주로 미들 블록을 구축하며, 공수 라인의 간격을 좁게 형성한다. 빠른 카운터 어택과 전환 또한 장점이다. 상대 수비가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슈루코프의 전진 패스로 쇼무도로프에게 공을 전달해 슈팅까지 빠르게 연결하는 패턴이 날카로웠다.
칸나바로 감독은 쿠웨이트와의 데뷔전서 2-0 승리를 이끈 뒤 우루과이에는 1-2로 패했다. 이날 카나바로 감독은 후사노프가 빠진 우루과이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우마르 에슈무라도프를 활용하는 라볼피아나 전술을 시험하며 유연성을 보였다. 11월 A매치에서는 이집트를 2-0으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고, 이란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후방 빌드업이 약한 이란을 상대로는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해 탈취에 이은 역습으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가봉(3-1승), 베네수엘라(0-0무, 승부차기 승)을 상대로 무패를 내달렸다.
하지만 이렇다 할 강팀과 상대해본 경험이 적은 것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2일 개최국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우즈베키스탄은 본선을 앞두고 네덜란드를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설 예정이다.
5-4-1 : GK 네마토프 - 알리조노프, 알리쿨로프, 압둘라에프, 후사노프, 나스룰라에프 - 카니에프, 캄로베코프, 슈쿠로프, 우루노프 - 쇼무도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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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롬비아 대표팀 콜롬비아 선수들이 전세기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모습. |
| ⓒ 콜롬비아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콜롬비아는 1990년대 이전까지 세계 무대에서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은 1962 칠레 대회가 유일했다. 콜롬비아의 첫 번째 전성기는 1990년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다. 카를로스 발데라마, 레네 이기타, 파우스티노 아스프리야 등을 앞세워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으며, 3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13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7회 월드컵 최고 성적 : 8강 (2014)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7승 7무 4패 (남미예선 3위) |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2022년 7월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을 선임하며 4년 뒤 열릴 월드컵을 겨냥했다. 로렌소 감독은 팀에 안정성을 불어 넣었고, 압박의 높은 완성도, 실리 축구의 기조를 선보였다.
그 결과 콜롬비아는 승승장구했다. 콜롬비아 역사상 최장 기간인 28경기 연속 무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단순히 약팀과의 경기에서 이룬 결과물이 아니다. 독일, 브라질, 스페인 등 강호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할 만큼 무서운 전력을 자랑했다.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무시무시한 포스로 결승에 진출,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무패 행진이 마감됐다.
그러나 이후부터 콜롬비아는 다소 흔들림을 보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볼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브라질에 패했다. 파라과이, 페루와도 비기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남미 예선 초반에 벌어놓은 승점이 아니었다면 자칫 탈락의 위기에 내몰릴 수 있었다. 마지막 볼리비아-베네수엘라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콜롬비아는 결국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미 예선 종료 후 지난해 10월과 11월 멕시코-캐나다-뉴질랜드-호주와의 평가전에서 3승 1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만 강팀들에게는 경쟁력에 의문부호를 남겼다. 지난 3월 크로아티아(1-2패), 프랑스(1-3패)와의 2연전에서 모두 패한 것이다. 그럼에도 콜롬비아는 다크호스로 손색이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예리한 왼발 킥력을 보유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가 공격의 중심에 선다. 2선 왼쪽 윙어에는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라는 최고의 크랙이 존재하고 있으며, 헤페르손 레르마(크리스탈 팰리스)-리차드 리오스(벤피카)의 미드필드진은 단단함을 자랑한다.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혼 루쿠미(볼로냐)가 지키는 견고한 센터백 라인, 좌우에는 요한 모히카(마요르카),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탈 팰리스)의 직선적인 오버래핑이 위력적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최전방 공격수 부재다. 존 듀란이 대표팀과의 불화로 제외된 가운데 그 자리를 후안 에르난데스(레알 베티스), 루이스 수아레스(스포르팅)가 대신하는 상황이다. 두 명의 공격수는 지난해 월드컵 남미예선 이후 10월, 11월,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지난 2일 열린 약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가 1골을 넣은 게 전부다.
▶ 콜롬비아 예상 베스트11
4-2-3-1 : GK 바르가스 - 무뇨스, 산체스, 루쿠미, 모히카 - 리오스, 레르마 - 아리아스, 하메스, 디아스 - 에르난데스
▶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 일정 (한국시간)
6월 18일(목) 오전 2시, NRG 스타디움 - 미국, 휴스턴
포르투갈 vs 콩고 민주공화국
6월 18일(목) 오전 11시, 에스타디오 바노르테 - 멕시코, 멕시코시티
우즈베키스탄 vs 콜롬비아
6월 24일(수) 오전 2시, NRG 스타디움 - 미국, 휴스턴
포르투갈 vs 우즈베키스탄
6월 24일(수) 오전 11시, 에스타디오 아크론 - 멕시코, 과달라하라
콜롬비아 vs 콩고 민주공화국
6월 28일(일) 오전 8시 30분, 하드록 스타디움 - 미국, 마이애미
콜롬비아 vs 포르투갈
6월 28일(일) 오전 8시 30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 미국, 애틀란타
콩고 민주공화국 vs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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