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테니스 열풍..NH證 "휠라홀딩스, 테니스웨어 매출 비중 증가"

홍주연 2022. 9.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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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니스가 인기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테니스웨어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테니스 인구는 약 50만명,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각각 60만명, 3000억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테니스 의류에 강점이 많은 휠라홀딩스에 주목하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휠라코리아는 최근 본부 내 테니스TF를 꾸리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7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은 유지하는 내용의 분석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3분기 수익성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섹터 내 배당 매력이 높다는 의견를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창사 이래 첫 특별배당을 시행하면서 '5개년 전략 계획'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올해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3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휠라홀딩스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2577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26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반적인 제조원가 상승과 리테일로의 채널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심화가 부담이라는 해석이다.

이어 "미국 수요 위축과 공급 부담으로 외부환경이 비우호적인 것으로 평가되나, 남미·유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도 전년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 열풍이 불고 있는 점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9월 초 주간 기준 의류 품목 내 테니스웨어 매출 비중이 30%까지 느는 등 초기 반응은 당초 목표를 상회하는 중"이라며 "내년 S/S(봄·여름) 의류 내 테니스웨어 취급 상품수(SKU)를 25%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휠라홀딩스 27일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1.98% 오른 3만3450원이다.

최근 휠라는 111년 브랜드 헤리티지와 세계 정상급 선수 후원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고유 노하우를 바탕으로 '랠리스커트', '타르가슈즈'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또한 테니스 관련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테니스 리드 브랜드로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휠라는 테니스복, 테니스화를 꾸준히 출시해오면서 예전부터 테니스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가을부터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 주가는 27일 직전일대비 1.98% 상승한 3만3450원에 마감됐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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