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vs 최윤범, 영풍정밀 공개 매수 '주식 계산기' 두드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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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의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선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주당 3만원에 영풍정밀 주식 393만7500주(25%)에 대한 공개 매수에 들어간다.
영풍정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전량을 최 회장 측 공개 매수에 응할 경우,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한 일부(이론상 57.6% 확률)만 3만원에 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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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최윤범 회장측이 5000원 더 높지만, MBK는 전량 매수
팔지 못한 나머지는 경영권 분쟁 후 주가하락 리스크 노출
공개 매수 땐 양도차익에도 22% 과세…"세후 수익률 따져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등 최씨 일가가 고려아연의 주요 관계사인 영풍정밀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선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 측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주당 3만원에 영풍정밀 주식 393만7500주(25%)에 대한 공개 매수에 들어간다. 현재 최 회장 측은 최창규 회장과 최윤범 회장 등을 포함해 영풍정밀 지분 35.45%를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등의 지분율(21.25%)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앞서 MBK파트너스·영풍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영풍정밀의 공개 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MBK·영풍의 공개 매수가는 최초 주당 2만원이었지만 분쟁이 격화하면서 현재 2만50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지난 1일 현재 영풍정밀 주가는 2만5300원이다. 이날부터 대항 공개 매수를 시작한 최 회장 측이 제시한 가격은 3만원이다. 다만 목표 매수 물량으로 제시한 주식 수는 393만7500주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25.0%에 해당한다.
최 회장 측은 공개 매수에 응모한 주식 수가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하면 목표 물량만큼만 안분비례(비율대로 똑같이 나눔)해 매수할 예정이다. 즉 MBK·영풍은 공매 매수에 응한 잔여 주식을 전부 사들일 계획이지만, 최 회장 측은 일부만 매수하는 셈이다.
영풍정밀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전량을 최 회장 측 공개 매수에 응할 경우, 매수 예정 수량을 초과한 일부(이론상 57.6% 확률)만 3만원에 팔 수 있다. 팔지 못한 나머지는 공개 매수 이후 주가 급락 등 각종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공개 매수 전 영풍정밀 주가(MBK의 공개매수 공고 전날까지 직전 3개월)의 가중산술평균주가는 9952원이었다.
여기에 공개 매수 청약은 장외거래로 분류되는 만큼 양도차액이 2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에 대한 22%는 세금으로 내야 한다. 0.35%의 증권거래세도 별도로 부과된다.
개인 입장에선 장내 매도하는 것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에 비해 개인 투자자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주가가 공개매수가인 2만5000원을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매도 물량이 계속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안분비례로 계산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은 공개 매수로 다 팔고 싶어도 절반 정도만 공개 매수로 팔 수 있고 나머지는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향후 영풍정밀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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