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날개 단 韓수출… 1분기 2199억 달러로 일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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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이 1년 전보다 37.8% 폭증한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일본 정부의 1분기 수출 발표치(엔화 기준)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규모는 약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이 일본을 300억 달러가량 크게 앞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반영한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85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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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기·화장품·푸드 급성장
주력 수출품목 15대→ 20대 확대
당분간 호조세… 중동전쟁이 변수

올해 1분기 수출이 1년 전보다 37.8% 폭증한 219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K소비재의 글로벌 열풍 영향이다. 수출 경쟁국인 일본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사상 첫 세계 5위에 올랐다. 통상 ‘상저하고’ 흐름을 보여온 한국 수출이 1분기에 일본을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1~2월 한국 수출은 세계무역기구(WTO) 집계 기준 1332억 달러다.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다. 일본(6위), 이탈리아(7위)를 포함해 상위 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31.3%)을 기록했다. WTO 기준 3월 국가별 수출 통계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일본 정부의 1분기 수출 발표치(엔화 기준)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규모는 약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이 일본을 300억 달러가량 크게 앞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는 최근 수출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기존 15대 주력 품목을 20대 품목으로 확대했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로 특수를 누리는 전기기기(전력기기)와 한류 프리미엄을 타고 급성장하는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5개 품목을 새로 편입했다. 주력 품목을 확대한 건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6일 산업통상부는 이런 내용의 ‘수출입 품목 분류체계(MTI) 개정안’과 이를 적용한 2026년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나성화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세계 경기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를 중심으로 견인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주력으로 수출하는 우리나라가 30% 넘는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급격한 수출 성장세와 품목 다변화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수출입 통계 기준인 MTI 코드도 손질했다. 전기기기(변압기·전선 등), 비철금속 등 중간재 2종과 화장품, 농수산식품, 생활용품(문구·완구·가구 등) 등 소비재 3종을 새로 편입했다. 1분기 전체 수출에서 15대 품목이 차지한 비중은 80.5%로, 이를 20대 품목까지 넓힐 경우 88.0%까지 상승한다.
세부 분류 기준도 산업 포트폴리오 변화에 맞춰 개편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로 나누고, 메모리 반도체는 다시 D램과 낸드로 쪼갰다. 이를 반영한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한 785억 달러다. 여기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는 377.5% 급증한 53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121억1000만 달러로 13.5%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별도 MTI 코드를 신설하고 세부 항목을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나눴다. 이차전지도 최근 수출이 늘고 있는 리튬이온배터리를 별도 코드로 만들고 배터리 소재(양극재·전해액 등)를 하나의 코드로 통합했다. 변경된 통계 분류 기준은 2022년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당분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나 정책관은 “(AI발) 초과 수요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영향이 기저효과로 작용해 하반기엔 수출 증가율 자체는 다소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역시 수출 불확실성을 키우는 외생 변수로 꼽힌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분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 수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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