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갔다 벌금 폭탄"... 사이판 렌터카 여행시 주의할 꿀팁 4가지
인천에서 4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사이판은 이국적인 풍경과 높은 접근성덕분에 한국인들 사이에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드넓은 해변부터 푸른 바다, 쇼핑, 역사적 명소,이색적인 먹거리 등 섬 구석구석에 숨은 볼거리도 많습니다.
다만 사이판 여행을 계획한다면 차를 렌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이판은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주로 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정된 시간과 장소만 방문하는 셔틀버스보다는 다양한 목적지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렌터카를 예약하면 좀 더 구석구석 사이판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또 섬 크기가 작아 30분 안팎이면 원하는 명소에 닿을 수 있어 운전 부담도 적습니다.
다만 사이판의 교통 시스테은 우리와 다르기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글로벌 렌터카 플랫폼 사이트에서는 사이판에서 운전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 4가지를 꼽았는데 사이판 여행을 계획한다면 미리 준비해 더 안전한 여행을 하시길 바랍니다.
비포장도로
가장 먼저 주의할 부분은 비포장도로입니다. 사이판의 도심 도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일부 산길과 특정 뷰 포인트로 향하는 길은 매우 험한 편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험준한 길을 달리다 자칫 차량 하부에 손상을 입히면 렌터카 업체에 배상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내비게이션만 따라가다보면 비포장도로를 지나는 경로를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렌터카 업체에서 차를 빌리때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구분하고 있는 종이 지도를 따로 챙겨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호체계
두번째로는 우리나라와 다른 일부 신호체계를 미리 숙지하고 가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만약 신호등이 없더라도 ‘정지(STOP)’ 표지판이 보인다면 무조건 차량을 잠시 정차한 후 출발해야 합니다. 또 우회전 신호는 한국과 비슷하지만 ‘적신호 시 우회전 금지(NO TURN ON RED)’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는 녹색 불일 때만 우회전할 수 있으니 이점은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또 미국령인 사이판은 스쿨버스 보호 정책도 매우 강합니다. 노란색 스쿨버스가 학생들을 태우고 내릴 때 차량 양옆으로 정지 표지판이 펼쳐지는데 이때 뒤차는 물론 반대편 차량도 차를 세우고 스쿨버스가 다시 출발할 때까지 대기해야 합니다.
도로 속도 규정
푸른 사이판 해변을 따라 달리다보면 바람 가르며 빠르게 달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사이판의 일반적인 도로 규정 속도는 평균 시속 45km 정도입니다. 바람을 느끼기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규정 속도는 성실하게 준수해아합니다.
이는 사이판의 도로는 산호가루가 섞여 있어 길이 미끄러운 편이기도 하고 특히 비가 오면 더욱 심해져 속도를 냈다간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도로 중간중간 과속을 단속하는 잠복 경찰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조금이라도 규정 속도를 넘으면 벌금을 물기 십상입니다.
체류기간에 따라 국제면허 필요여부
사이판에서 렌트카를 이용할 때는 체류기간에 따라 국제면허가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30일 이내의 단기 여행이라면 국내 면허증만으로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0일 이상의 장기 여행이라면 국제면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 국제면허도 90일까지만 가능하니 이 점을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그밖에 사이판은 치안은 좋은 편이나 좀도둑이 많아 차 안에 물건을 놓고 내렸을 경우 차 유리를 부수고 가져간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만 6세 이하는 뒷좌석에 앉혀야 하고 어른이든 아이이든 안전벨트를 꼭 착용해야 합니다. 또 슈퍼에 들른다거나 하는 이유로 아이를 잠시 차 안에 혼자 두는 것도 아동 학대죄에 해당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올여름 오픈카 한 대 빌려 타고 사이판의 해안을 달려보는 것은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