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상 입힌 천호동 칼부림…이유는 재개발조합 '성추행 앙심'

서울 강동구 천호동 한 재개발조합 사무실에서 전직 조합장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칼부림을 벌여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일 오전 10시18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 상가 건물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단 신고를 접수하고 피의자인 60대 남성 조모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로 인해 70대 남성 1명과 50대·60대 여성 각 1명 등 총 3명이 목이 찔리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씨가 지난 9월 해임된 천호동 인근 재개발조합의 전 조합장이었다. 사건 당시 현장 피해자 중 1명인 60대 여성 A씨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다른 피해자는 현 조합장과 직원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조합원들은 조씨가 피해자 중 1명인 60대 여성 A씨에게 성추행을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았고, 벌금형에 처할 것 같자 앙심을 품고 조합 사무실을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씨의) 해임 이유도 성추행 등 업무에 집중하지 않아서였다”고 전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31일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이웃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조씨는 3일에도 A씨가 없는 조합장 사무실에 찾아와 “사과하라. 그리고 합의해달라”고 요구했고, 다음날인 A씨를 찾아와 목을 흉기로 찔렀다고 전했다. 조씨는 상처 부위를 막고 건물 밖으로 도주하던 A씨를 쫓아가다 시민들에 의해 제지 당해 경찰에 붙잡혔다.
강동경찰서 관계자는 “구체적인 동기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h.s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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