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소독약 vs 하얀 소독약… 무슨 차이 있을까?

◇요오드 성분 때문에 빨간색… 감염 상처에 효과
포비돈 요오드는 일명 ‘빨간약’으로 불린다. 실제로 포비돈 요오드를 보면 탁한 주황색, 빨간색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왜 포비돈 요오드는 적색으로 보이는 것일까. 포비돈 요오드의 ‘요오드(아이오딘)’ 성분은 원래 검보라색을 띠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따라서 포비돈 요오드를 육안으로 보면 탁한 주황색, 빨간색 등의 적색으로 보인다.
포비돈 요오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베인 상처나 찢어진 상처, 화상, 수포 등 감염에 위험이 있는 상처에 응급처치용으로 쓸 수 있다. 피부나 점막에 대한 자극이 다른 소독약에 비해 적은 게 특징이다. 병원에서 수술 후에 많이 발라주는 데, 마른 후에도 어느 정도 살균 효과가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특유의 갈색이 피부에 흡착될 수 있어 넓은 부위나 장기간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과량으로, 또는 장기간 사용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 신부전 환자, 요오드 과민증 환자, 신생아 및 6개우러 미만의 영아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색깔 없는 소독약, 큰 상처나 민감한 부위 사용 X
색깔 없는 소독약으론 소독용 에탄올, 과산화수소수가 대표적이다. 포비돈요오드와 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색이 보이지 않는다. 색을 띠는 성분이 없어 투명하다. 다만, 투명한 소독약에 색소를 첨가하면 색이 달라질 순 있다. 색깔이 없다고 해서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여러 상처에 사용된다. 보통 소독용 에탄올 솜을 이용해 병원에서 주사를 놓기 전이나 귀를 뚫기 전에 사용한다. 열린 상처나 상처 부위가 넓을 경우에는 피부 조직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 또 포비돈 요오드와 달리 휘발성이 강한 탓에 마른 후에는 살균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상처에 바르면 흰색 거품이 생긴다. 시각적인 효과가 큰 만큼 자극성이나 부식성이 강하다. 화상이나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주로 처음 다쳤을 때 1~2회 정도만 바르고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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