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박판 재가동…자동차용 고품질 강판 생산

조회 1842025. 2. 21.
5년 만에 재가동…전기로-고로 복합공정 통해 자동차용 강판 생산

현대제철이 가동을 멈췄던 당진 박판공장의 가동을 5년 만에 재개한다. 해당 공장은 2020년 상반기 가동을 멈춘 바 있는데, 이번 재가동을 통해 전기로와 고로의 복합 프로세스를 적용해 고품질 친환경 자동차용강판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26일까지 당진 박판공장 직원 내부 전환 배치를 진행한다. 인원 재배치 이후 시험 생산 등의 단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상업 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진 박판공장 재가동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1,500억 원 수준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현대제철

앞서 현대제철은 가동을 멈춘 전기로 2기 중 1기를 재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가동되는 전기로는 연산 100만 톤의 케파를 갖추고 있다. 운영하지 않는 1기의 경우 현재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박판공장 재가동이 과거의 프로세스와 다른 점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 박판 전기로 생산품은 품질이 나오지 않아, 저가품 위주로 생산해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라며 “새롭게 적용하는 전기로 박판 프로세스는 자동차강판과 동일한 품질로 생산할 예정으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도 낮출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박판공장 재가동에는 전기로-고로 복합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고로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고급 강재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 생산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대제철의 독자기술에 기반 한 저탄소 제품 생산 체계인 '하이큐브(Hy-Cube)'기술이 적용된다. 하이큐브는 신전기로에 철스크랩과 고로의 탄소중립 용선, 수소환원 직접환원철 등을 혼합 사용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핵심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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