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위해 끝까지 던진다!" 미국도 '낭만 야구' 합니다...스킨스-로건 웹의 WBC '헌신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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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거머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이 미국 야구의 정상 탈환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했다.
스쿠발이 올 시즌 뒤 예정된 FA 대박을 의식해 1경기 등판 후 '개점휴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웹은 단순한 3선발 이상의 무게감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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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생도 출신 스킨스의 뜨거운 헌신
-실리 택한 스쿠발과 대조적 행보 눈길

[더게이트]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거머쥔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 로건 웹이 미국 야구의 정상 탈환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했다. 단 한 차례 등판 후 소속팀 복귀를 선언한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스쿠발 1경기 제한, 라이언 허리 부상...위기의 미국 마운드에 희소식
스킨스의 선언은 이번 대회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미국 대표팀 마운드의 먹구름을 걷어내는 소식이다. 앞서 스쿠발이 '1경기 등판'이라는 조건부를 걸고, 4선발 조 라이언조차 허리 염증으로 정상 출격이 불투명해지면서 미국 선발진에는 비상이 걸렸다. 현역에서 물러난 클레이튼 커쇼 역시 전성기 기량을 담보하기 어려운 처지다. 하지만 스킨스가 헌신을 약속하면서, 미국은 조별 리그를 넘어 토너먼트 승부처마다 투입 가능한 '콧수염 에이스' 카드를 손에 넣었다.
스킨스에게 WBC는 단순한 국제 대회가 아니다. 루이지애나 주립대(LSU) 편입 전까지 미국 공군사관학교에서 2년을 보낸 스킨스에게 성조기를 가슴에 달고 던지는 행위는 야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스킨스는 "다시 전투복을 입을 수는 없지만, 이번 대회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싸우는 장병들이 응당 받아야 할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분들을 위해 공을 던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스킨스는 마크 데로사 감독이 지난해 4월 WBC 참가 의사를 물었을 때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수락했다. 심지어 스쿠발의 합류 과정에서도 스킨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12월 선수노조 회의 당시 스킨스가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스쿠발의 마음을 돌려놓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웹의 합류는 데로사 감독의 집요한 구애가 맺은 결실이다. 스쿠발과 스킨스라는 양대 사이영 투수를 확보한 상황에서도 데로사 감독은 웹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노력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스쿠발이 올 시즌 뒤 예정된 FA 대박을 의식해 1경기 등판 후 '개점휴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웹은 단순한 3선발 이상의 무게감을 갖게 됐다.
웹은 스쿠발의 결정을 두고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팀과 에이전트, 본인이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해의 뜻을 표했다. 사실 웹 본인도 3년 전 5년 9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WBC 초청을 거절한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는 만큼,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는 말을 덧붙였다.
스킨스는 지난해 최고 167.8km/h의 만화 같은 구위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고, 웹은 지난해 NL 탈삼진 1위에 오르며 한 단계 더 진화했다. 단기 토너먼트에서 두 에이스가 각각 두 차례씩 마운드를 밟는다면 더그아웃에서 박수나 치는 스쿠발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실속 차리며 계산기부터 두드리기 바쁜 세태에 두 에이스 투수의 '낭만'이 미국 대표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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