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성 살인사건 당일 '사건보고서' 누가 퍼뜨렸나?…경찰, 최초유포자 추적

김인희 2024. 10. 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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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과 피해자 신상이 적시된 내부 보고서가 발생 첫 날부터 외부로 유출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순천 여학생 살인사건 발생 보고서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포된 경위 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강력계, 순천시청 안전총괄과 등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종류의 보고서는 대외 유출이 금지된 공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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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박대성은 물론 피해 학생에 대한 신상정보 노출
내부 보고용 서류로 '대외비' 문건에 해당…경찰, 최초 유포자 추적해 입건 방침
공무상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
박대성이 살인을 저지른 날(9월 26일) 외부로 유출된 보고서 촬영본ⓒSNS 캡처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대성(30)과 피해자 신상이 적시된 내부 보고서가 발생 첫 날부터 외부로 유출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순천 여학생 살인사건 발생 보고서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포된 경위 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남경찰청 강력계, 순천시청 안전총괄과 등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종류의 보고서는 대외 유출이 금지된 공문서다. 각 보고서에는 피의자 박대성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실명 나이 등 개인정보와 언론 등에 공개되지 않은 사건 개요 등이 담겼다.

경찰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6일 해당 보고서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문건은 위조 문건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서에서 수사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내부 보고용 서류로 '대외 유출 금지' 문건이지만 외부로 유출됐다.

이를 근거로 박대성이 운영했던 찜닭가게와 그의SNS계정에 활동했던 사진, 인물평 등이 사건 초반 순천시 전역에 삽시간에 퍼져 이 문건을 본 적 있다는 시민이 다수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를 거쳐 경찰 또는 시청 직원 등 최초 유포자가 확인되면 공무상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입건 할 방침이다.

살인혐의로 신상 공개 된 피의자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43분께 순천시 조례동에서 길을 걷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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