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소설가 한강, 한국 작가 최초…“역사적 트라우마 맞서”
김재민 2024. 10.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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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가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러한 노벨 문학상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육식을 거부하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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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노벨 문학상의 영예가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이러한 노벨 문학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작가로서는 2012년 중국 모옌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소설가 한승원의 딸인 한씨는 1970년 전남 광주시 중흥동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2016년 육식을 거부하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2018년에는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한 번 더 받으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한씨는 작품에 인간의 폭력성과 그에 따른 삶의 비극성을 집요하게 탐구해 싣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한림원은 수상자에게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와 메달, 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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