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셋이 모여 '연애'에 관한 썰을 풀었다
싱글녀의 취향을 저격한 코스모와 올리브TV의 시트콤 <유미의 방>에서 서른 살 에디터 ‘방유미’의 주위를 맴도는 세 남자 현우, 이이경, 윤진욱. 그녀를 울리고 웃기고 위로해줄 이 매력적인 남자들과 만나 싱글녀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생각과 연애관을 들어봤다.

톱 에르메네질도 제냐. 팬츠 코스. 시계 아르키메데스.“일을 잘하긴 하지만 완벽하지 않고 조금 허술한 구석이 있어서 제가 도움을 줄 여지가 있는 ‘유미’가 제 이상형과 가깝긴 해요. 하지만 ‘유미’처럼 외로움을 많이 타고 일할 때 연락이 안 되면 저 같은 사람은 이해 못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현우극 중 ‘유미’가 30살인 것도 싱글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일 거라 생각해요. 10년 전 ‘유미’와 똑같이 30살이었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순이’가 제게 단순히 흥미로운 여주인공이었다면, <유미의 방>의 ‘유미’는 같은 30대인 저의 모습과 비교하게 될 것 같거든요. ‘유미’를 통해 본 여자의 서른과 남자의 서른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현우남자는 서른이 됐다고 크게 변하진 않아요. 좀 더 책임감이 강해질 뿐이죠. 제가 생각할 때 20대는 풋풋하긴 하지만 뭔가 이루기엔 어린 나이인 거 같아요. 30대는 자기 분야에서 자리를 잡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나이죠. 30대에 열심히 일해야 40대, 50대에 안정을 찾게 되니 정말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30대에 뭔가 이룬 여성들을 보면 멋져 보이죠.진욱제 경우엔 서른이 되니까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해진 것 같아요. 스물아홉 때는 ‘이제 곧 서른인데 아직 이룬 게 없으니 어쩌지?’라고 걱정했는데, 막상 서른이 되니까 똑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우리나라 현실상 남자는 30대가 되면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 같아요. 20대처럼 순수한 연애가 쉽지 않죠.

슈트 타임. 셔츠 버버리 브릿. 슈즈 에르메네질도 제냐. 월미러 아이엠 리빙 by 스타일리티.“연애에 서툰 ‘유미’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졌어요. 사랑 때문에 죽을 것같이 힘들어하면서도 정신없이 허둥지둥 일하는 모습이 무척 귀엽더라고요. 특히 일할 때 몰입하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윤진욱연애할 때 남자에게 여자의 나이는 어떤 요소인가요?이경딱히 별생각은 없어요. 20대는 어리다, 30대는 어리지 않다는 정도? 제 경우엔 얘기가 잘 통하고 재미있는 느낌을 받는 게 더중요해요.현우제가 늦둥이라 9살 터울의 누나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여자의 나 이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일 잘하는 여자를 좋아하는 편이라 누나보다 많지 않다면 나이는 상관없어요. 오히려 30대 여자는 20대보다 더 프로페셔널하고 멋지죠.진욱나이가 들면서 여자를 보는 눈도 달라진 것 같아요. 어릴 때는 예쁘면 그냥 사귈 수 있었지만 30대가 되니 현명한 여자가 좋더라고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거든요.현우저는 내조를 잘하는 여자가 좋아요. 수입이 일정한 직업도 아니고 작품에 들어가면 몰입해야 돼 예민해질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이경누군가 만날 때 올인하긴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 형님들 다음이에요. 솔직히 아직은 친구와 형님들 모임이 여자 친구 만나는 것보다 더 좋아요. 그래서 눈치 없이 여자 친구를 제가 속한 모임에 다 데리고 가요. 하하.만약 ‘방유미’라면 ‘오지람’, ‘전나백’, ‘구해준’ 중 어떤 남자를 선택할 것 같아요?이경‘나백’이죠! 그동안 쌓아온 게 있잖아요. ‘유미’는 아주 솔직해요. 그래서 ‘나백’이 떠나려 할 때 매달릴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해요. ‘나백’이 성공 때문에 떠난다는 사실도 조금은 이해해줄 거예요.진욱현실적으로 따져봤을 때 ‘구해준’에게 매력을 느끼지 않을까요?현우모두 관심만 가질 것 같아요. 이 세상에 나와 이 남자들이 있는 게 아니라 내 세상에 이 남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하하.

라이더 재킷 산드로. 톱 띠어리. 팬츠 알레그리. 팔찌,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연애할 때 전 무심한 편이에요. 립스틱이 치아에 묻었다면 닦아주면 되는데, 전 있는 그대로 말하거나 휴지를 건네주는 식이거든요. 누군가에게 쉽게 빠지진 않지만 한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올인하고 오래 만나죠.”- 이이경친여동생이나 누나가 ‘방유미’라도 똑같은 대답을 할 건가요?현우 그렇다면 옆집 남자 ‘오지람’을 선택하라고 말해야죠. 저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지금 ‘방유미’에게 필요한 건 옆에서 자신을 도와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남자일 테니까요.이경제 친누나라고 해도 전 ‘나백’이에요! 어떤 일이 있었든 간에 함께한 시간을 무시할 수 없는 거니까요.진욱그냥 자기가 좋은 사람, 끌리는 사람을 만나면 되지 않을까요?<유미의 방>을 통해 보여줄 세 남자의 각기 다른 매력이 기대돼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진욱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해보고 싶어요.현우그냥 옆집 남자 캐릭터 그 자체를 잘 표현하고 싶어요. 진짜 내 옆집에서 살았으면 하는 이상적인 옆집 남자로 말이죠.이경무작정 나쁜 남자가 아닌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조금은 설명해주고, 여기에 약간의 능청스러움을 더하고 싶어요. 혼잣말로도 그 안에서 삶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Editor 정화인 Photographer 정동현 Hair (현우)주명선(순수 청담 설레임점), (이이경)체체(보보리스), (윤진욱)박규빈 Makeup (현우)한마음(순수 청담 설레임점), (이이경)김연진(까라디), (윤진욱)이아영 Assistant 구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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