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스트레스 "비시즌, 체중 증가 목표"






























상무에서 제대한 입단 4년차 구자욱은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럼에도 116경기에서 타율 0.349-11홈런-57타점-97득점-17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1군 첫 시즌 최다인 2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수비에서도 무려 5개 포지션을 뛰며 선배들의 부상 공백과 팀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웠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시즌 종료 후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숨가쁘게 달렸다. 또 각종 연말 시상식에 참석, 신인왕을 휩쓸었다. 구자욱은 "(시상식 참석으로 열흘 가량 서울에 머무르느라) 최근까지 운동을 못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오히려 체중이 더 빠지더라"고 고민했다.
구자욱은 체중에 관한 스트레스를 갖고 있다. 구자욱의 신장은 189cm, 하지만 체중은 80㎏ 전후로 왔다갔다 한다. 시즌 도중에도 체중 증가를 위해 꾸준히 야식을 챙겨 먹었으나 줄곧 경기에 출장하면서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다. 구자욱은 "진짜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찐다. 체질이 있는가보다. 잘 안 되니까 엄청 스트레스다"고 했다. 구자욱의 어머니 최은숙(52)씨도 "잘 챙겨 먹는데 체질상 안 찌는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그는 "몸을 좀 더 불리고 싶다. 욕심난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이 체중 증가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다. 체중이 증가하면 몸에 힘이 붙어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1군 첫 시즌을 보낸 올 시즌 안타 뿐만 아니라 0.534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빠른 발로 2루타를 33개를 기록했다. 홈런도 11개 때려냈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향상된 장타력을 계획한다.
구자욱은 "개인적으로 90㎏까지 체중을 불리고 싶다"며 "스프링캠프까지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또 "힘도 체력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풀 타임 체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쉼 없이, 숨가쁘게 2015시즌을 달렸다. 비시즌 기간 체력 향상과 체중 증가를 목표로 2016년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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