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스트레스 "비시즌, 체중 증가 목표"

이형석 2015. 12. 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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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형석]
12월~1월 비시즌,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잠시 휴식하는 이때, 조금씩 살이 찐다. 개인 훈련을 통해 몸을 다시 만들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그런데 삼성 구자욱(22)은 정반대의 고민을 한다. 오히려 체중이 빠졌다. 그의 비시즌 기간 목표는 체중 증가다.

상무에서 제대한 입단 4년차 구자욱은 올 시즌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럼에도 116경기에서 타율 0.349-11홈런-57타점-97득점-17도루를 기록하며 팀에 큰 활력소가 됐다. 1군 첫 시즌 최다인 23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수비에서도 무려 5개 포지션을 뛰며 선배들의 부상 공백과 팀의 약점을 확실하게 메웠다.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시즌 종료 후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까지 숨가쁘게 달렸다. 또 각종 연말 시상식에 참석, 신인왕을 휩쓸었다. 구자욱은 "(시상식 참석으로 열흘 가량 서울에 머무르느라) 최근까지 운동을 못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오히려 체중이 더 빠지더라"고 고민했다.

구자욱은 체중에 관한 스트레스를 갖고 있다. 구자욱의 신장은 189cm, 하지만 체중은 80㎏ 전후로 왔다갔다 한다. 시즌 도중에도 체중 증가를 위해 꾸준히 야식을 챙겨 먹었으나 줄곧 경기에 출장하면서 유지하는 정도에 그쳤다. 구자욱은 "진짜 많이 먹는데 살이 안 찐다. 체질이 있는가보다. 잘 안 되니까 엄청 스트레스다"고 했다. 구자욱의 어머니 최은숙(52)씨도 "잘 챙겨 먹는데 체질상 안 찌는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그는 "몸을 좀 더 불리고 싶다. 욕심난다"고 강조했다. 구자욱이 체중 증가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다. 체중이 증가하면 몸에 힘이 붙어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 1군 첫 시즌을 보낸 올 시즌 안타 뿐만 아니라 0.534의 높은 장타율을 기록했다. 빠른 발로 2루타를 33개를 기록했다. 홈런도 11개 때려냈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향상된 장타력을 계획한다.

구자욱은 "개인적으로 90㎏까지 체중을 불리고 싶다"며 "스프링캠프까지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려 한다"고 얘기했다. 또 "힘도 체력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 풀 타임 체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쉼 없이, 숨가쁘게 2015시즌을 달렸다. 비시즌 기간 체력 향상과 체중 증가를 목표로 2016년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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