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 "피츠버그 1호 연예인 시구, 영광과 책임감 느껴"

서지영 2015. 9.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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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서지영]

티아라 효민(26)이 '해적' 피츠버그의 첫 한국인 연예인 시구자가 됐다. 피츠버그는 13일 밀워키전에 효민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강정호가 입단한 후 국내 연예인이 승리기원 시구를 하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1일 도착한 효민은 짐을 풀고 야구장을 찾아 밀워키전을 관전했다. 빛나는 외모는 이국땅에서도 여전했다. 피츠버그 구단 모자를 눌러썼지만, 한눈에 효민을 알아볼 수 있었다. 그는 "피츠버그 구단 1호 한국인 시구자가 돼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 던지는 연습도 무척 많이 했어요"라며 미소지었다. 다음은 11일 PNC 파크에서 가진 효민과의 일문일답.

-메이저리그 시구는 처음이죠.

"피츠버그에서 한국 연예인이 시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어요. '1호 시구자'가 될 수 있어서 무척 설레고 기뻐요. 피츠버그로 오는 비행기에서 오면서도 내내 떨리더라고요. 초청해주신 구단과 강정호 선수에게 감사합니다. 첫 한국인 시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시구 연습을 하셨나요?

"그럼요. 실수하지 않으려고 훈련을 많이 했어요. KBO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 목동구장에 가서 공을 던지기도 하고, 집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연습했습니다. 시구는 피츠버그와 강정호 선수의 승리와 활약을 기원하기 위해 하는 것이잖아요. 많은 팬들이 강정호 선수를 응원하고 있어요. 그 마음을 알기에 더 열심히 훈련했어요."

-시구는 13일 일요일인데 며칠 빨리 야구장을 찾았네요.

"사전답사도 할 겸 먼저 왔어요. 혹시 강정호 선수가 신경을 쓸까봐 오늘 온다는 사실도 전하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처음오는데 규모도 크고 강정호 선수의 인기도 높은 것 같습니다. 시구할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러워요."

-강정호가 마침 2루타를 쳤네요.

"멋지고 존경스러워요. 낯선 환경과 문화 속에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활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강정호 선수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국 야구와 위상을 널리 알렸다고 생각해요. 저도 새 앨범을 냈는데 강정호 선수처럼 최선을 다해서 알리고 또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싶어요."

(효민과 대화를 하던 도중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효민은 피츠버그 팬들과 함께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강정호와 친분은 두터운 편인가요?

"다른 지인들과 함께 알게 된 뒤 알고 지냈어요. 친한 오빠 동생이에요. 제가 시구하러 온다고 하니 '피츠버그는 동물원이 참 좋다. 놀이동산도 잘 돼 있으니 꼭 가보라'며 추천해주시더라고요. (웃음) 저도 꼭 가보려고요."

-응원 메시지를 남긴다면.

"강정호 선수! 원래 하던 대로 지금처럼 쭉 페이스를 이어가시길 기도할게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파이팅 하세요. 멀리서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서지영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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