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테마파크까지..진화하는 아파트 커뮤니티시설

김민진 2015. 11. 10. 18: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라이브러리파크.
GS건설 청암자이 수영장.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메머드급 커뮤니티시설
GS건설 '자이안센터' 차별화된 시설의 선구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지난주 청약을 끝마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에는 축구장 15배 크기 규모의 테마파크 6개가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포함해 73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단지이다 보니 그 안을 채우고 있는 내용도 매머드급이다.

대형도서관, 스포츠센터 등 6개의 테마로 이뤄진 대규모 테마파크는 이 단지의 입주가 끝나면 2만여명의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진화하고 있다. 10여년 전 분양한 아파트에는 미니도서관이나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이 시설의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그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다. 대규모 단지의 경우 운동이나 여가, 학습 등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웬만한 일상이 해결될 정도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 처인구 일대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다양한 시설은 물론 규모면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단지 내에 들어서는 스포츠파크는 3만1700㎡ 크기로 서울시청앞 광장(1만3207㎡)보다 2.4배나 넓다. 입주민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시설을 단지 중앙에 배치하고 실내 수영장은 물론 야외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이나 피트니스센터, 스피닝, 필라테스, 요가, 당구, 탁구 등 운동시설과 대형사우나까지 갖추고 있어 인근 상권 붕괴가 염려스러울 정도다.

라이브러리파크는 서울남산도서관(1만3316㎡)의 두 배 규모고 포레스트파크는 강남 도산공원(2만9974㎡) 크기다.

요즘 분양하는 중형 이상 단지에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시설인 피트니스센터, GX룸, 골프연습장, 독서실, 북카페 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단지 규모나 프로젝트에 따라 수영장이나 사우나, 키즈파크, 게스트하우스 등이 추가되기도 한다.

GS건설은 10여년 전부터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자이안(Xian)센터'라는 별도 브랜드를 도입한 커뮤니티 시설의 선구자적 역할을 한 건설사다.

GS건설 관계자는 "커뮤니티 공간은 입주민들을 서로 이웃사촌으로 이끌고 함께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육과 함께 영유아의 교육이 가능하도록 실내 공간을 디자인하고 외부 공간은 유아 놀이터와 연계하거나 경로당과 연계한 마당의 텃밭 설계 등 입주민 삶의 격(格)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의 경우는 단지 내에 개별 건물로 '별동학습관'을 지어 재미를 본 사례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별동학습관에서는 초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영어마을 등 외부 교육전문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이른바 '키즈 특화 아파트'인 셈인데 학원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도시 외곽이나 신도시 등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은 아파트의 필수시설로 입지나 조망권, 브랜드 못지않게 아파트 선택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며 "스파나 사우나, 수영장 등 특화시설을 추가하거나 확장ㆍ대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수영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도 관리나 관리비 문제로 제대로 가동을 못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관리비 상승이나 시설 폐쇄, 슬럼화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관리 활성화를 고려해 시설의 종류를 선택하고 시설에 필요한 필요면적 등을 제공해야 한다"며 "시설의 규모를 줄이고 적정면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