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S] 별난 대표팀 | ③ '무명 강호' 카보베르데, '스타 감독' 퀴라소

[풋볼리스트] 축구는 365일, 1주일 내내, 24시간 돌아간다. 축구공이 구르는데 요일이며 계절이 무슨 상관이랴. 그리하여 풋볼리스트는 주말에도 독자들에게 기획기사를 보내기로 했다. Saturday와 Sunday에도축구로 거듭나시기를. 그게 바로 ‘풋볼리스트S’의 모토다. <편집자 주>
지구는 넓고 나라는 많다. 축구 대표팀은 그 보다 더 많다. 축구계는 상향평준화되고 있고, 이름 조차 낯선 대표팀들이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제대로 걷는 법만 배운다면 달리기까지 이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다. '풋볼리스트'는 조금 먼저 주목하고자 했다. 가까운 미래의 돌풍의 팀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작은 팀'들, 돌풍이 아니라 존재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대표팀들을 소개한다.
이런 나라도 있었어? 그런데 이렇게 잘한다고? 서부아프리카에 위치한 카보베르데라는 나라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나라보다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나니가 태어난 곳으로 아는 사람이 더 많을 지도 모른다. 국가 이름은 생소한데 잘하는 팀 또는 사연 있는 팀을 모았다.
카보베르데
FIFA 랭킹: 39위
면적: 4,033㎢
인구: 523,568명
위치: 서부아프리카, 북대서양
주요 성적: 2013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8강
감독: 루이 아구아스(포르투갈)
역대 스타 플레이어:
제 루이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
1991년생의 공격수. 기록상으로는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포르투갈 명문 브라가에서 뛰면서 지난 시즌 20경기 8골을 넣었다. 올 시즌엔 러시아의 명문 스파르타크모스크바로 이적해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고 있다. 경력에 비교해 대표팀 출전 수는 많지 않다. 13경기에 나서 2골을 넣고 있다.
특징: 지난 4월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호날두가 빠진 상황이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대이변이다. 알려진 실력에 비해 FIFA랭킹이 높은 게 특징이다. 최근 4년간 A매치 결과를 차등 적용해 랭킹을 정하는데, 최근 몇 년간 아프리카 팀과의 경기에서 성적이 좋은 편이라 급상승한 케이스다.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르투갈리그에서 시작한다. 루이스 나니가 대표적인 카베보르데 출신 포르투갈 국가대표다.
퀴라소
FIFA 랭킹: 151위
면적: 444㎢
인구: 142,180명
위치: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남부
주요 성적: 1963, 1969년 골드컵 3위(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시절)
감독: 패트릭 클라위베르트(네덜란드)
역대 스타 플레이어: 쿠코 마티나(사우샘프턴)
퀴라소 출신의 최고 스타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에서 뛰고 있는 오른쪽 수비수다. 주전 선수까진 아니나 교체로 나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 2부 리그 로젠달에서 시작해 발베이크와 트벤테를 거쳐 올 시즌 사우샘프턴까지 왔다. 올 시즌은 리그 3경기 교체 투입이다.
특징: 카리브해 연안의 작은 나라다. 2010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해체되며 생긴 신생국이다. 축구역사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의 기록을 이어 받고 있다. 네덜란드 축구스타 클라위베르트가 지휘봉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클라위베르트는 수리남 태생의 네덜란드 대표 선수로, 그의 모친이 퀴라소 출신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는 3라운드까지 진출했으나 엘살바도르에 1,2차전 합계 0-2로 패해 탈락했다.
소말리아
FIFA 랭킹: 204위(공동 최하위)
면적: 637,657㎢
인구: 10,085,638명
위치: 아프리카 동부
주요 성적: 1985년 아랍경기대회 7위
감독: 찰스 음바바지(우간다)
역대 스타 플레이어: 자브릴 하산 모하메드(히간FC)
1994년생의 어린 공격수다. 193cm의 장신으로 알려져 있다. 히간FC는 2014/2015시즌 소말리아리그 우승 팀이다.
특징: 전쟁이 끊이지 않는 나라다. 그런데 소속 리그도 있다. 비록 승강제 없는 단일리그로 치러지고 있으나 그곳에서도 승자와 패자는 있다. 소말리아 대표팀은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이 돼있다. 내전이 많아 정기적으로 A매치를 지를 수가 없다. 2000년대 중반에는 국가대표팀 경기가 아예 중단되기도 했다. 소말리아 대표팀은 2009년 1월 탄자니아를 1-0으로 이긴 이후 한 차례도 승리가 없다. 이후 22경기에서 1무 21패다. 최근 4년간 A매치 성적을 가지고 평가를 받는 FIFA랭킹에서는 최하위다. 4년간 쌓은 포인트가 거의 없다.
바하마
FIFA 랭킹: 204위(공동 최하위)
면적: 13,880㎢
인구: 316,182명
위치: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주요 성적: 없음
감독: 디온 고젯(바하마)
역대 스타 플레이어: 안톤 시엘리(올란도시티 U-23)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상위리그에서 뛰고 있다. 미국 지역리그 팀인 올란도시티 23세에서 뛴다. 대학 리그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바하마 선수들이 대부분 캐나다나 미국에 거주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팀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특징: 바하마 대표팀은 최근 10년간 열린 A매치에서 딱 세 번 이겼는데, 상대가 모두 터크스케이커스제도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 지역예선 1라운드에서는 버뮤다에 1,2차전 합계 0-8로 졌다.
글=김환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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