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도루' 이대형, 41.5% 이지영의 '어깨'를 넘다

패배 속에서도 이대형의 '발'은 빛났다.
kt 외야수 이대형은 24일 열린 수원 삼성전에 2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한 경기 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4도루는 종전 2도루(7차례)를 넘어선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팀이 비록 2-5로 아쉽게 패했지만 성공률 100%를 자랑한 빠른 발과 주루 센스를 앞세워 삼성의 투타 배터리를 흔들었다.
kt 공격의 선봉이었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이대형은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2사 1·2루 상황에선 다시 한 번 3루까지 훔치는 센스를 선보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시작부터 삼성 배터리의 진을 빼놨다.
5회에도 마찬가지였다. 1-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이대형은 1사 후 2루를 훔쳤고, 댄 블랙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상현의 1타점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7회에는 비디오판독 끝에 도루를 추가하기도 했다. 2-2로 맞선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2사 후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원심은 아웃. 하지만 비디로판독을 강력하게 요청한 이대형은 결국 '세이프'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대형의 '4도루'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다. 무엇보다 바로 포수가 이지영이었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도루저지율이 41.5%로 리그 1위였다. 하지만 그의 '어깨'보다 이대형의 '발'이 더 강했다. 승패를 떠나 이대형의 '도루'는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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