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고교축제 걸그룹 댄스 선정성 논란..섹시도 섹시 나름

박구인 기자 2015. 7.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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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직캠 영상 캡처

고교 축제에서 촬영된 걸그룹 영상에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열린 제4회 군산중앙고등학교 중앙페스티벌에서 4인조 신인 걸그룹 ‘밤비노(하담 다희 은솔 민희)’의 노출 의상과 수위 높은 안무가 고교 축제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직캠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조회수는 급상승했죠.

무더운 여름철 걸그룹이 단기간에 자신들을 표현하기 가장 효과적인 게 섹시 콘셉트라는 것은 잘 알죠. 그런데 논란이 된 일부 직캠 영상은 유튜브에서 성인인증을 해야 볼 수 있을 정도로 수위가 높았습니다. 축제현장에 있던 고교생들은 밤비노의 ‘쩍벌춤’을 눈으로 직접 봤다는 얘기죠.

한 네티즌은 “속바지 없이 속옷만 입고 공연한 것이 아니냐”며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학부모인 네티즌들은 직캠 영상을 보고 “섹시함도 도가 지나치면 거부감을 유발한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 “고등학교 행사에 어떻게 어른이 봐도 민망한 춤을 선보일 수 있나” “섹시함이 노이즈 마케팅 소재가 될 수 있지만 학생들 앞에서는 수위를 조절해야 하지 않나”라며 반발했습니다. 고교생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어른이 봐도 민망한 그 춤을 췄어야 하냐는 겁니다.

지난 9일에는 KNN의 청소년 프로그램 틴틴콘서트 녹화 도중 촬영된 ‘칠학년 일반’ 백세희의 속옷 노출 직캠 영상이 알려져 와글와글했죠. 소속사 측은 노이즈마케팅이 아닌 실수였다며 바쁜 스케줄에 속바지를 챙기지 못했다는 답변으로 네티즌들을 당황케 했죠. 당시 백세희는 속바지 없이 짧은 치마를 입고 춤을 추다가 속옷을 노출했습니다.

요즘 걸그룹 관련 네티즌 머릿속에 남는 건 야릇한 단어들입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걸그룹을 검색하면 끈팬티, 엉밑살, 쩍벌춤, 속옷 노출 등 민망한 연관 검색어들이 함께 노출됩니다. 걸그룹 선정성 논란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걸그룹은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걸그룹 무한경쟁 시대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고교생 앞에서 보일 듯 말 듯한 ‘쩍벌춤’은 좀 과한 것 아닐까요?

사전에서는 청소년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가수를 아이돌(Teen Idol)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성공, 미래, 우상, 창조 등의 의미가 있죠. 청소년들이 아이돌의 넘치는 끼와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결과물을 보고 닮고 싶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노출을 우상화 하진 않죠. 걸그룹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설 때는 자신들의 퍼포먼스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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