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의 눈물..승부차기서 패한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우승 문턱에서 승리 트로피를 들어 올릴 기회를 놓쳤다. 아쉬운 패배에 맨유 선수들은 좌절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미에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비야 레알에 패했다.
전반 29분 헤라르드 모레노(비야 레알)의 선제골로 1점 뒤진 맨유는 후반 10분 에딘손 카바니의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10-1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실축으로 맨유는 결국 10-11로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날 경기로 비야레알은 구단 역사상 첫 유로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반면 맨유는 지난 4년간의 무승을 끝낼 기회를 잃었다. 또 2009년(바르셀로나)과 2011년(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이어 세 번째로 스페인 팀을 상대로 한 유럽 대항전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실축으로 팀을 패배로 이끈 데 헤아 역시 고개를 푹 숙인 채 자책과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맨유에서 크게 활약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패배로 인한 슬픔을 이기지 못한 채 눈물을 보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이날 경기 후 페르난데스가 눈물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포르투갈의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해 초 이적해 맨유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펼쳐 지난 2019~20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맨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서 선발 출전돼 18득점 12도움을 기록하며 맨유를 리그 2위로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림픽팀서 처음 뭉치는 이강인-이승우-백승호
- [이은경의 스톱, 워치] 독이 든 성배가 되어버린 도쿄 올림픽, 선수들은 무슨 죄
- 기성용 측 ”피의자 측이 수사 지연, 경찰서 바꿔 달라고 요구”
- ‘11골 허용하고 실축까지’ 맨유 골키퍼 데 헤아, 평점 3.6점 혹평
- [오피셜] ´야 너두?´ 토트넘 출신 카푸에, 유로파 결승 MOM 선정
- 산다라박, 미국서 과감해진 패션? 브라톱+복근 노출한 파격 스타일
- AOA 탈퇴 지민, 확 달라진 얼굴 '충격'...C사 명품 올려놓고 행복한 근황
- [화보] 장윤주, 청량함의 인간화!
- 쌍둥이 아들 잃은 호날두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
- 타율 0.037…'양'의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