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명나라 진품 도자기..벼룩시장서 4만원에 산 그릇, 2만 배 넘는 8억에 팔려

최은영 2021. 3. 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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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에서 4만원에 산 평범한 그릇이 사실 명나라 시절 제작된 진품 도자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2만 배가 넘는 가격인 8억원에 팔렸다.

지난 18일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중고거래 시장에서 4만원도 안 되는 값에 산 도자기가 소더비 경매에서 8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당초 이 도자기의 가치를 30만 달러(약 3억3300만원)에서 50만 달러(5억5650만원)로 예측했는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더 높은 72만1800달러(8억1613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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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원대에 낙찰된 명나라 시대의 도자기. /사진 = 소더비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벼룩시장에서 4만원에 산 평범한 그릇이 사실 명나라 시절 제작된 진품 도자기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2만 배가 넘는 가격인 8억원에 팔렸다.

지난 18일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중고거래 시장에서 4만원도 안 되는 값에 산 도자기가 소더비 경매에서 8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당초 이 도자기의 가치를 30만 달러(약 3억3300만원)에서 50만 달러(5억5650만원)로 예측했는데,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더 높은 72만1800달러(8억1613만원)이었다.

전일 20만 달러로 시작한 이 경매에서 도자기에 대한 입찰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올랐고, 소유자는 무려 2만 배 오른 가격으로 도자기를 팔게 됐다.

이 도자기의 판매자는 지난해 10월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인근 한 주택의 '야드 세일(중고물품을 집 밖에 내놓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이 도자기를 발견했다. 그는 35달러(3만 9500원)에 이 도자기를 사들였고, 소더비에 감정을 맡겼다.

소더비는 이 도자기의 감정 결과, 명나라 시대인 1400년대 초 영락제 때 제작된 진품이라며 감정가를 최저 30만 달러에서 최고 50만 달러라고 추산했다.

소더비의 중국미술 부문 책임자 안젤라 맥아티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몸체가 매끄럽고 부드러운 유약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 도자기가 어떤 경로로 코네티컷의 한 주택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도자기는 유사한 골동품이 전 세계에 단 6점뿐인 희귀한 것이다.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등 다른 기관들에 유사한 도자기가 보관되어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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