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st] 오늘 중국 상대로 데뷔하는 서동원 괌 감독 "중국, 당황시키고 싶다!"

[풋볼리스트] 이종현 기자= 서동원 괌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은 중국을 상대하는 데뷔전에 대한 고민이 크다.
괌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서동원 감독의 선임 소식을 발표했다. 서 감독은 2008년 고려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합류한 이후 감독대행을 거쳐 감독으로 13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2017년 대회 최초 왕중왕전 2연패,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포함해 6번의 우승을 하는 등 대학 축구에서는 가장 내공 있는 지도자로 꼽힌다. 올 시즌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괌 축구협회는 서 감독의 전술 능력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를 성장시키는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서 감독은 이달 초 '풋볼리스트'와 괌 대표팀 부임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서 감독은 "괌은 계속 발전시켜야 하는 팀이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데, 한국 대학팀의 젊은이들을 지도해봤기 때문에 기대감과 자신감이 있다. 괌은 약체지만 월드컵 예선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는 게 앞으로 감독 커리어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하게 돼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 감독은 물론이고 프로 감독 경험도 없기 때문에 우려의 시선이 있다. 그러나 서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프로 연맹 TSG 위원으로 다녀와서 국제 대회 현장은 경험해 봤다. 대표팀 감독직은 처음이지만, 선수들과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 괌에서도 선수 발전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 주로 미국 본토 대학생이 주축 선수여서 당장의 성과보다는 미래를 보고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일정은 촉박하다. 부임하자마자 중국으로 떠났다. 30일부터 6월 초까지 중국 쑤저우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권역 A조 예선을 치러야 한다. 괌은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와 같은 조에서 경쟁 중이다. "코로나19로 선수들이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중국 본토 상해에 가서 6일 정도밖에 없다. 영상으로 선수들을 파악하고 있다. 여러 선수를 면밀히 관찰해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게 대표팀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프로팀에서 같이 생활했던 김상훈 괌축구협회 기술위원장님과 친분이 두터워서 정보도 많이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 감독은 21일 중국 현지로 넘어갔다.
짧은 시간 속에서도 서 감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영상으로 파악해 보니 전술적으로 여러 방향의 플레이를 펼치기엔 선수들의 기본기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동안 고려대 감독으로 쌓은 내공, 전술을 성인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는지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일단 현지에서 선수들을 만나서 준비해보고 도전하는 게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목표다."
괌은 앞서 조별리그 5경기에서 전패로 탈락했다. 무엇보다 실점이 많다. 2골을 넣고 19골을 내줬다. "일단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예를 들면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TSG 위원으로 활동했을 때 직접 본 이란과 스페인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란이 극단적인 6-3-1로 수비 방식을 택해 우승팀 스페인을 곤란하게 했다. 그런 경기가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득점은 어려울 수 있지만, 공격적으로 볼을 소유하며 공유하는 시간을 늘리고 수비를 단단하게 하는 방법을 고안하려고 한다. 크로스를 많이 허용하더라. 하루아침에 되진 않겠으나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게 득점 기회를 최대한 주지 않고 실점 기회를 줄이는 방법을 생각 중이다."
하필 데뷔전 상대가 중국이다. 서 감독은 지난 대결에서 0-7로 패배했지만, 한국인 감독이 부임한 뒤엔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중국 홈이어서 팬들이 많이 올 것 같다. 우리는 경험이 부족한 데다가 지난 첫 대결에서 완패해서 부담이 클 텐데, 당장 이기는 것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한국인 감독이 맡았으니 중국전만큼은 전보다 실점을 줄이고 싶다. 중국은 세밀함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괌 선수들에게 전술을 이해시키면 일정 시간이라도 당황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중국에 '괌이 이전 같지 않네'라는 인식을 받게 하는 게 목표다."
서 감독의 데뷔전인 괌의 월드컵 예선 2라운드 첫대결은 30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쑤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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