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11억원 메츠맨' 린도어, 드디어 웃었다..시즌 54타석 만에 첫 '홈런'

배중현 2021. 4.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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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린도어. 게티이미지

뉴욕 메츠팬들이 기다린 프란시스코 린도어(28)의 홈런이 드디어 폭발했다.

린도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4-16으로 대패했지만,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달성했다. 린도어는 최근 3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171(41타수 7안타)까지 떨어졌다. 특히 53타석에서 장타를 딱 하나(2루타)밖에 때려내지 못해 장타율이 0.195로 2할도 되지 않았다.

컵스전에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재크 데이비스의 4구째 시속 78.4마일(126.1㎞)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메츠 유니폼을 입고 시즌 54타석 만에 처음 기록한 홈런이었다.

린도어는 지난 1일 메츠 구단과 10년 총액 3억4100만 달러(3811억원) 메가 딜에 합의했다. 2012년 데이비드 라이트가 작성한 메츠 구단 역대 최고 계약(총액 1억3800만 달러)을 2배 이상 뛰어넘는 내용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올스타 선정 4회,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2회씩 받은 정상급 유격수 자원.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7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낸 이력까지 있다. 메츠는 지난 1월 대형 트레이드로 린도어를 영입했고 긴 협상 끝에 대형 계약으로 그를 묶었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하지만 개막 후 줄곧 1할대 빈타에 허덕이며 부진했다. 특히 홈런이 터지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컵스전에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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