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코인베이스'..31%뛰며 화려한 데뷔(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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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예상대로 화려하게 증시에 등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시가총액 면에서 단번에 자본 시장의 대명사 뉴욕증권거래소를 추월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나스닥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의 시가총액은 66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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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결정적 순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예상대로 화려하게 증시에 등장했다. 코인베이스는 시가총액 면에서 단번에 자본 시장의 대명사 뉴욕증권거래소를 추월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상장을 가상화폐가 월가 주류 금융 시장에 진입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코인베이스의 직원이 한 손에 샴페인을 들고 나스닥 시장 건물 대형 전광판에 뜬 코인베이스 로고를 사진으로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104/15/akn/20210415105200885etqg.jpg)
1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한 코인베이스는 준거가격 250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인베이스는 일반적인 상장과 달리 기업공개(IPO) 방식이 아닌 직상장을 택했다. 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만큼 시초가에 큰 관심이 몰렸다.
코인베이스는 장중에는 42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매물이 늘어나며 32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준거가 대비 31% 상승했다. 장중 고점 대비 저점 간의 가격 차가 119달러에 달하며 비트코인처럼 큰 변동성을 보였다.
시초가 기준 코인베이스 시가총액은 스톡옵션, 매각 제한 주식 등을 고려한 최대 희석 기준 996억달러였다. 장중에는 1000억달러 대열에 합류했지만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57억달러였다.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는 단숨에 기존 주요 거래소를 단번에 넘어섰다. 코인베이스가 상장한 나스닥의 시가총액은 260억달러이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ICE의 시가총액은 665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코인베이스 상장 기대감을 반영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값은 장중 6만4000달러대를 기록한 후 6만1800달러 대로 내려왔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은 재료 노출 효과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가상화폐는 정말로 투기를 위한 수단이며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지 못하다"고 말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장은 가상화폐의 역사에서 새로운 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인베이스의 상장이 가상화폐에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뉴욕 맨해튼 소재 나스닥 시장 주변에는 코인베이스 상장을 기념하는 대형 전광판을 촬영하려는 이들이 몰리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인베이스 주가 급등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가상화폐를 직접 사지 않아도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하면 간접 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가상화폐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 급증으로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18억 달러의 매출과 8억달러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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