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세포를 암세포 사냥꾼으로.. 'CAR-T세포' 상용화 성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노바티스가 품목허가를 신청한 CAR-T세포 치료제 '킴리아주'(성분명: 티사젠렉류셀)를 허가했다.
식약처에서 CAR-T세포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기업은 큐로셀이 유일하다.
지난달 18일 큐로셀은 CAR-T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RC01' 의 국내 1/2상을 승인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한국노바티스가 품목허가를 신청한 CAR-T세포 치료제 ‘킴리아주’(성분명: 티사젠렉류셀)를 허가했다.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살아있는 세포나 유전물질을 원료로 한 의약품이 국내에서 품목허가된 첫 사례다.
CAR-T세포는 정상세포를 훼손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도록 개조한 면역세포다. 조혈모세포에서 만들어져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가 재료다. T세포는 직접 다른 세포를 죽이거나,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다른 세포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CAR-T세포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환자의 몸에서 T세포를 채취하는 것이다. 여기에 암세포의 특정 항원을 인식하는 유전자를 도입한다. 그러면 T세포의 표면에 키메릭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CAR)가 발현돼, 암세포만 특이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하는 CAR-T세포가 된다. 평범한 면역세포가 암세포만 타격하는 사냥꾼으로 거듭난 셈이다.
해외에서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4종의 CAR-T치료제가 상용화됐다. 가장 먼저 킴리아주가 2017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어 같은해 10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인수한 카이트파마의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가 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에 ‘테카르투스’(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의 FDA 품목허가를 얻었다. 가장 최근에는 BMS의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가 지난달 FDA에서 품목허가됐다.
림프종과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CAR-T세포가 사용된다. 식약처가 승인한 킴리아주의 적응증은 재발성·불응성 ▲성인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소아 및 젊은 성인(25세 이하) B세포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ALL) 등 2개다. 예스카타, 테카르투스, 브레얀지 역시 FDA로부터 림프종 관련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CAR-T세포에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와 ‘기적의 항암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환자에게서 T세포를 채취해 만들어진 CAR-T세포는 다시 그 환자에게만 주입한다. 대량생산·공급이 불가능하며, 환자 개개인을 위한 공정이 운영된다. 아울러 CAR-T세포는 환자에게 한 번만 주입하면 된다. 즉, 한번의 투여로 다른 치료 옵션이 없고 기대여명도 짧은 혈액암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킨다는 것이다. 킴리아주의 경우 유익성을 인정받아 미국에서는 획기적의약품(Breakthrough designation), 유럽에서는 우선순위의약품(PRIME)으로 각각 지정된 상태다.
파격적인 장점만큼 CAR-T세포 치료 비용은 상당하다. 미국을 기준으로 킴리아주의 가격은 45만5000달러, 한화 5억4000만원이다. 의료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일본에서도 3349만엔(3억60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른 CAR-T세포 치료제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억단위다. 미국에서 예스카타는 37만3000달러(4억2300만원), 브레얀지는 41만300달러(4억6500만원) 등으로 책정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CAR-T세포 기술을 완성한 사례는 없다. 식약처에서 CAR-T세포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기업은 큐로셀이 유일하다. 지난달 18일 큐로셀은 CAR-T 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CRC01’ 의 국내 1/2상을 승인 받았다. 임상시험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의 거대 B 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목표시험대상자 수는 100명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대통령 “조작기소 특검 시기·절차, 민주당이 숙의과정 거쳐 판단해달라”
- 김건희 2심 ‘징역 4년’에 특검 상고…주가조작 일부 무죄도 쟁점
-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8년 만에 방한…수원FC 위민과 격돌
- 물가 상승 속 성장률 반등…한은 부총재 “금리인상 고민할 때”
- 장외파생 거래 2.6경 ‘역대 최대’…은행이 80% 쓸어담았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의원 10명 전원 무혐의…3년 수사 종결
- 李대통령 지지율 두 달 만에 50%대…민주 48.6%·국힘 31.6% [리얼미터]
- 與 “공소취소는 정당한 피해구제”…‘오빠 발언’ 논란엔 “송구”
- 장동혁 “조작기소 특검 ‘풀패키지 위헌’…정권 심판해야”
- 삼성바이오로직스 파업 나흘째…노사, 4일 노동청 중재로 협상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