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권 진입에 설레이는 강화 여행지 6
주말권 진입에 설레이는 강화 여행지 6
벨팡
스페인어로 ‘아름다운 빵’이라는 뜻의 베이커리, 벨팡은 우리 땅에서 나는 밀을 사용해 빵을 만든다. 호밀은 전남 구례와 음성에서, 앉은뱅이 통밀은 경남 진주에서 공수한다. 독일식 빵을 표방하는데, 거친 식감과 밀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부재료를 최소화하고 밀의 함량을 달리한 여러 종류의 빵을 선보인다. 벨팡을 오픈하기 전, 1년 동안 독일 전역의 빵집을 찾아 다니며 부단히 공부했다.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길 32
TEL 070-7756-2722
카페 다루지
다루지는 한자로 월조지月烏池라고 쓰는 이 마을의 이름이다. 카페가 자리한 건물은 4대째 대를 이어 살고 있는 한옥 고택이다. 아늑하게 꾸민 카페에서는 핸드 드립 커피와 건강한 재료로 만든 당근케이크, 마롱케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의 어머니가 애정을 담아 운영하는 바느질 공방도 한편에 있다. 지역 주민들과 함께 바느질 소품이나 손뜨개 제품을 만들고, 판매한 수익금은 기부한다. 봄가을 시즌에 날씨가 좋을 때는 플리마켓이나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연다.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마니산로 254-36 TEL 032-937-0323
책방시점
강화에 있는 5개의 서점 가운데 3곳은 서점과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북 스테이다. 책방시점도 그중 한 곳이다. 인천에서 독서 모임을 하다 만난 청년 3명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고요하다 못해 적막이 흐르는 온수리 시내 바깥에 위치해 오롯이 책과 공간에만 집중할 수 있다.
책방시점에서는 20~40대 청년들이 고민하는 일상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책을 주로 다룬다. 이곳에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보다는 하루쯤 묵어가며 고민에 공감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마니산로 101-16 TEL 010-9931-0301
조커피랩
조커피랩은 오픈한 지 3년째 된 강화의 작은 동네 카페다. 대표 관광지인 강화풍물시장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동네의 낡은 사무실을 리모델링했다. 그 덕에 오래된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이 있다.
카페 가까이에 로스팅 룸을 따로 두고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있어서 커피는 늘 신선한 상태를 유지한다. 대표 메뉴는 3종류의 아인슈페너로 아메리카노, 라테, 콜드 브루에 크림을 얹은 메뉴다. 한 입 가득 들어오는 눅진한 크림은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특히 부드럽고 달다.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동문안길 23
TEL 032-933-0876
강화도령화문석
색색의 왕골을 엮어 만든 꽃돗자리인 화문석은 강화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왕골이 자라기 좋은 기후와 지리 조건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강화가 고려의 수도였던 38년간 화문석 문화가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강화도령화문석에서는 왕골 재배부터 생산, 판매, 체험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라져가는 지역 명물의 맥을 잇기 위해 2대째 가업으로 이어오는 사업이다.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화문석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왕골 생산 과정, 화문석 제작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준다. 최근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손님들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L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송해면 강화대로 891
TEL 032-934-6858
유림상회
소금빛서점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한 지붕 아래 2가지 상점이 나란히 문을 열었다. 유림상회는 핸드메이드 그릇을, 소금빛서점은 강화와 관련된 책을 소개한다.
핸드메이드 그릇은 폴란드, 프랑스, 터키, 벨기에 등 유럽 지역에서 들여온다.
서점에서는 그때그때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책을 큐레이션해 진열한다. 광복절에는 독립운동가 서적을 소개하고 봄에는 가드닝 서적을 소개하는 식이다. 그릇은 2000여 종, 책은 1500여 종이 마련돼 있다.
LOCATION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문안길 7
TEL 010-9845-5999
에디터 송혜민
포토그래퍼 강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