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 허스트 조언, "케인, 토트넘에 남으렴"

국제축구연맹(FIFA)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유일한 해트트릭 기록 보유자인 잉글랜드 ‘레전드’ 제프 허스트(80)가 연륜에서 나오는 조언을 전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허스트가 카지노.org와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허스트는 해리 케인(28·토트넘)에게 이적해도 우승 트로피는 보장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한 클럽에서의 성공보다 잉글랜드의 ‘히어로’가 되는 것이 더욱 의미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허스트는 “만약 케인이 이적한다면 30년 뒤 펍(술집)에서 만난 토트넘 팬으로부터 ‘왜 이적했어?’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을 거다”며 “그는 팬에게 맥주를 맞을 수도 있다”고 웃었다.

개인으로서 최정상급 선수에 오른 케인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적을 바란다. 케인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 14도움으로 리그 득점왕과 동시에 도움왕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 득점왕 달성이다. 그러나 소속팀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7위에 그쳤다.
허스트는 “현 상황을 봤을 때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역시 보장되지는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다면 분데스리가 우승을 할 수는 있다. 하지만 미래에서 봤을 때 그 판단이 좋아 보일지는 잘 모르겠다. 우승 트로피에 초점을 맞추는 건 어느 정도의 선에서 중요하지만, 선수로서 전부는 아니다. 그렇기에 케인에게 매우 조심히 행동을 취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스트는 웨스트햄 소속으로 1964년 FA 컵 우승, 1965년 유로피안 컵 위너스컵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으로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 허스트는 “나라를 대표해서 뛰고, 대표팀으로서 성공하는 것이 클럽에서 겪는 성공보다 더 대단하다. 둘 다 겪어본 후 하는 말이다”고 했다.
허스트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한편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출전을 앞두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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