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tyling] 다가오는 봄 날씨 즐기려면…커튼·블라인드 먼저 바꾸세요
추운 겨울동안 꽉 닫아두었던 창문. 이제는 창문을 활짝 열고 따뜻한 봄 햇살을 맞을 때가 왔습니다. 창문은 공간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워낙 크기 때문에, 창을 장식하는 소품인 블라인드와 커튼을 바꾸면 집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는 효과가 나죠. 우리집에는 과연 어떤 형태의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달아야 가장 좋을까요. 땅집고가 이건창호와 함께 따뜻한 봄과 어울리는 블라인드·커튼 종류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원목 특유의 색감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려주는 우드 블라인드. 집안을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려요. 다른 재질의 블라인드에 비해 무게감과 두께감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양을 좀 더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하지만 원목 마루·가구와 마찬가지로, 물 묻힌 수건으로 닦은 후 물기를 제거하지 않으면 나무가 썩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콤보 블라인드란 돌돌 말린 롤 스크린을 달아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형태의 블라인드를 말해요. 스크린이 얇은 망사와 천으로 이뤄져 햇빛을 가릴 수 있을 뿐 아니라 통풍도 잘 된다는 특징이 있죠.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사무실이나 학원 등에서도 종종 발견할 수 있는 형태의 블라인드에요.
옆에서 봤을 때 벌집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허니콤(Honey comb)’이라는 이름이 붙은 블라인드. 얇고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진 블라인드지만, 벌집 처럼 생긴 공간이 있어 방음과 방한 역할을 톡톡히 해준답니다. 접었을 때 부피가 작고 가벼워 설치가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커튼 중 봄 햇살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커튼은 아무래도 바람에 살랑 살랑 움직이는 시스루 커튼이죠.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천에서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나기 때문이에요. 거실 속커튼으로 달아둔 후 좀 더 두꺼운 겉커튼과 매치해도 좋고, 침대가 있는 방에 장식용으로 하나만 달아둬도 잘 어울려요.
커튼의 재질도 중요하지만, 공간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만큼 컬러를 조절해보는 것도 집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 방법이에요. 겨울동안 달아뒀던 두툼한 소재의 벨벳 커튼대신 화사한 봄 색상으로된 커튼을 설치해보세요. 노란색·분홍색 등 난색 계열도 좋지만, 은은한 블루·그린 컬러도 봄에 잘 어울린답니다.
커튼 옆 쪽에 달린 끈을 당기면 커튼 천이 계단식으로 접히는 로만 쉐이드 커튼.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커튼 형태에요. 치렁치렁한 느낌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천을 얇은 매쉬(Mash) 소재로 바꿔 봄과 어울리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내봐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