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가 '장르' 송중기..헤어지기 싫은 '빈센조' "묘한 조합이 매력이죠"

한현정 2021. 5.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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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alk]
하이스토리디앤씨 제공
‘태양의 후예’ ‘승리호’에 이어 ‘빈센조’까지, 벌써 세 번째 메가 히트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대체 불가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며 드라마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된, 배우 송중기(36)의 시대다.

송중기는 최근 종영한 ‘빈센조’를 두고 “이렇게까지 헤어지기 싫은 작품은 처음”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어쩐지 싫더라고요. 김희원 감독과 함승훈 PD 두 분이서 배우와 스태프 크레디트를 따로 편집해 배우들에게 틀어줬는데 마지막 선물인 것 같아 뭉클했어요. 다들 이 작품을 떠나보내기 싫어했죠.”

“어떤 점이 특별했나?”라는 질문에 “묘한 조합?”이라며 미소를 짓는다. 그는 “보통 여성 작가와 남성 감독 구성이 많은데 반대 성별의 새로운 조합이었다. ‘김과장’ ‘열혈사제’ 등 박재범 작가의 재밌고 유쾌한 성향을 미뤄 짐작해 ‘빈센조’가 ‘활극’일 것 같다는 첫인상을 받았는데, 막상 대본을 읽어보니 슬프고 깊고도 묵직하더라. 반전의 연속이었다”고 회상했다.

가장 어려웠던 촬영으로는 초반 이탈리아 마피아 신을 꼽았다. 팬데믹 상황으로 현지 방문이 불가능해 블루스크린 안에서 연기를, CG로 이탈리아를 구현해냈다. 그는 “CG 연기는 ‘늑대소년’ ‘태양의 후예’ ‘승리호’ 때도 경험하기는 했지만 유독 어려웠다. 아마도 ‘빈센조’의 초반 감정신이 드러나는 만큼 섬세한 표현이 요구됐는데 한계가 느껴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영 중 드라마가 ‘중국 비빔밥 PPL’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서도 심적 부담감이 컸단다. “그저 아쉽고 죄송했다”는 그는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는 외적인 논란이 불거져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 마음이 내내 불편했다. 더더욱 완성도로 승부하고 싶었고, 타이틀 롤을 맡은 사람으로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었다. 드라마 자체 매력으로 예쁨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이 작품이 남다른 이유였단다.

특히 멜로 호흡을 맞춘 ‘홍차영’ 역의 전여빈을 두고 “엄청난 배우가 나타났다”며 극찬했다. “제가 건방지게 누구를 평가할 자격은 안 되지만 전여빈이라는 대단한 배우의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제가 존경하는 한 드라마 작가께서 전여빈을 두고 ‘오랜만에 상품이 아닌 작품이 나왔다’고 평했고 저 또한 동의해요. 언제 자신을 희생해야 할지를 아는, 배려심이 타고난 친구라 늘 믿음이 갔고 또 유쾌했어요. 선배 입장에서 많이 배웠죠.”

‘장한서’ 역으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준 곽동연에 대해서는 ‘나이는 책임의 양’이라는 ‘빈센조’ 대사에 빗대어 표현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렇게 감정 표현이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하더라고요. 놀라웠어요. 늘 연구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죠.”

끝으로 그는 ‘선구안이 좋다는 평’에 대해 “끌리는 것을 선택할 뿐”이라는 단순하고도 명료한 답변을 내놨다.

“본능적으로 작품을 선택해요. 캐릭터든, 이야기든, 사람이든. 소속사 직원들이 말리는 경우도 많아요(웃음). ‘빈센조’는 모든 면에서 끌렸어요. 그저 즐겁고 행복했던, 그러니 특별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한현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기자 kiki2022@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0호 (2021.05.26~2021.06.0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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