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째 '야동' 못지운 與맹성규 의원실 단톡방..무슨 일이

고석현 2021. 3.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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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지지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부적절한 영상이 게시됐지만, 삭제가 여의치 않아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맹성규의원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개설한 지지자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부적절한 영상이 게시됐지만, 삭제가 여의치 않아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38분쯤 한 지역 대의원 A씨가 맹 의원 지지자 단톡방에 25분 분량의 포르노 영상(야동)을 올렸다. 의원실 관계자는 곧바로 A씨에게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정을 해킹당해 동영상이 게시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영상은 아직도 남아있다. 카카오톡 기능상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있는 시간인 5분이 지나 영상을 삭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의원실은 단톡방 참가자 100여명에게 모두 방을 나간 뒤 새로운 단톡방에 가입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30여명이 방에 남아있는 상태로, 문제의 영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맹 의원실 관계자는 "게시물을 올린 후 5분이 지나면 자체 삭제가 안 되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에게 방에서 나와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며 유사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회원 강제 탈퇴 권한과 게시물 가리기 기능이 있는 단톡방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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