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뒤 증상 없는데 굳이 해열진통제 먹을 필요 없다"
"금주 권고하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어"

27일 65세 이상 어른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면서도 이상 반응 걱정이 앞선다. 질병관리청의 도움을 받아 이상 반응 대응 요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Q : 이상 반응은 주로 언제 나타나나.
A : 접종 후 보통 1일 이내에 발열·두통·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Q : 미열이 나면 어떻게 하는 게 좋나.
A :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하는 게 좋다.
Q : 해열진통제는 언제 먹어야 하나.
A : 발열이나 근육통이 나타나 불편할 때 먹는 게 좋다.
Q : 해열진통제는 타이레놀을 말하나.
A : 타이레놀은 한국얀센이 공급하는 약의 상품 이름이다. 약은 성분명을 봐야 한다. 해열진통제의 성분명은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이 성분 대표 약이 타이레놀이다.
Q :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심해 약국에서 사기 어렵다.
A : 타이레놀은 오리지널 약이고, 이를 복제한 아세트아미노펜 약이 여럿 있다. 한미약품의 써스펜, 부광약품의 타세놀, 종근당의 펜잘, 유한양행 타나센 등이다. 이 약들은 타이레놀과 약효가 같다. 굳이 타이레놀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A : 같은 약이라도 500mg, 300mg 등의 용량이 다른데, 뭘 선택할까. A :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용량이 다르면 복용법이 다르다. 약의 복용법을 따르면 된다.

Q : 접종 전에 복용해도 되나.
A : 굳이 그럴 필요 없다.
Q : 접종 직후 이상반응예방 차원에서 먹으라고 권고하는데.
A : 그럴 필요 없다. 증상이 있으면 먹는 게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보약이 아니다. 간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무증상 복용을 권고하지 않는다.
Q : 진통소염제를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A : 성분명 이부프로펜 약을 말한다. WHO는 이부프로펜 진통제가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복용 자제를 권고한다. 영국이나 유럽의약품청(EMA)도 비슷하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을 다 먹어도 된다고 권고한다. 우리는 좀 더 안전한 방안을 선택했다. 아세트아미노펜만 권고한다.
Q : 백신 접종 후 8주간 금주해야 하나.
A : 그렇지 않다. 러시아에서 그런 주장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미국 전염병 전문가 산드로 신티 (Sandro Cinti) 박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알코올을 금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금주해야 할 증거나 금주를 권고하는 CDC 지침이 없다. 다만 접종 전후에 음주하면 몸이 힘들 수 있다. 접종 발열·근육통이 겹치면 몸이 훨씬 힘들기 때문에 금주를 권장한다.
신성식 기자 ss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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