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1 유로 탈락'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경시 풍조 논란

[풋볼리스트] 조효종 수습기자= 잉글랜드가 2021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U21 유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일(한국시간) 헝가리와 슬로베니아에서 공동 개최된 U21 유로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됐다. A조의 네덜란드, 독일, B조의 스페인, 이탈리아, C조의 덴마크, 프랑스, D조의 포르투갈, 크로아티아가 8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진행되는 유로2020 일정과 충돌을 막기 위해 3월에 조별리그를 진행하고 5월 말부터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5월 31일 8강전을 시작으로 6월 6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D조에서 4위를 차지한 잉글랜드다.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1로 승리했지만, 앞선 2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골득실에 밀려 최하위로 탈락했다. U21 유로에서 2번 우승한 잉글랜드는 최근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U21 유로 대회에 여섯 번 출전했는데, 토너먼트 진출은 한차례밖에 없었다. 폴란드에서 열린 2017년 대회 4강에 진출해 독일에 패한 것이 유일하다. 토너먼트가 4강부터 진행됐던 이전 대회와 달리 이번에는 토너먼트 진출 팀이 8팀으로 확장됐지만, 다시 한번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할 정도로 선수단의 면면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 명단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 자펫 탕강가(토트넘홋스퍼), 커티스 존스(리버풀), 에밀 스미스로우(아스널) 등이 포함됐지만 조별리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앞선 대회들에서도 현재 EPL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해리 케인(토트넘), 조던 헨더슨(리버풀), 카일 워커, 존 스톤스(이상 맨체스터시티) 등이 U21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계속된 실패에 잉글랜드 현지에서 U21 대표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졌다. 2016년부터 잉글랜드 U21 대표팀을 맡아온 에이디 부스로이드 감독은 U21 감독직을 "완전히 불가능한 직무"라고 표현하며 비판의 목소리에 항변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된 임무는 성인 대표팀에 선수들을 공급하는 것이다.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메이슨 마운트, 필 포든, 주드 벨링엄 같이 성인 대표팀에 올라간 선수들을 다시 불러내릴 수는 없다. 나도 승리하길 원한다. 그러나 A대표팀과 U21팀 중 어느 팀이 이기는 것이 더 나은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은 달랐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이번 대회를 중계한 앤디 힌치클리프는 U21 대표팀을 성인 대표팀으로 가는 통로라고 말한 부스로이드 감독의 의견에 반박했다. 잉글랜드의 탈락이 확정된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스타일을 익히는 것은 친선경기에서도 할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다면 대회에 나가는 의미가 없다. 몇몇 선수가 빠졌지만, 과거부터 U21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U21 유로는 A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경기와 맞물려서 개최됐다. 대부분의 국가가 U21 유로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들을 A대표팀으로 차출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포르투갈의 페드루 네투와 주앙 펠릭스, 스페인의 페란 토레스와 다니 올모,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독일의 카이 하베르츠와 플로리안 비르츠, 네덜란드의 마테이스 더리흐트 등이다. 이 면면을 보면 부스로이드 감독의 말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부스로이드 감독의 계약은 올 여름까지다. 잉글랜드가 U21 유로를 조기에 마감하면서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부스로이드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의 젊은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첼시에서 젊은 선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본머스를 EPL로 승격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던 에디 하우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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