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PA, 트럼프 정부 임명 자문위원들 퇴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클 리건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 지명된 과학자 등 자문위원 수십명을 퇴출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첫 EPA 청장이던 스콧 프루이트가 자문위원단에서 많은 학계 과학자들을 해임하면서 자문위원단이 화학 및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하게 기울었다고 주장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이클 리건 미 환경보호청(EPA) 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 지명된 과학자 등 자문위원 수십명을 퇴출시키고 있다. 리건 청장은 이들이 산업계에 지나치게 우호적이었다며 이들을 교체하는 것이 "과학적 무결성"(scientific integrity)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대기질 표준 및 공중보건과 환경 보호를 위한 기타 정책에 대한 과학적 전문지식과 권고사항을 제공한다.
리건 청정은 AP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문위원회와 청정대기과학자문위원회의 '재편'은 EPA를 균형잡힌 전문가 집단의 조언에 의존하는 오랜 관행으로 되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퇴출된 자문위원들은 복직을 신청할 수 있다.
그는 "과학적 무결성은 EPA의 기본 가치"라며 "우리가 내리는 모든 결정이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건 청장은 또 EPA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학과 적절하게 연계되지 않은 과거의 어떤 결정도 확인하고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과학이 돌아왔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 4년 간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환경 보호 책임자였던 44살의 리건은 흑인 최초의 EPA 청장이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행정부의 첫 EPA 청장이던 스콧 프루이트가 자문위원단에서 많은 학계 과학자들을 해임하면서 자문위원단이 화학 및 화석연료 산업에 유리하게 기울었다고 주장한다. 프루이트는 나중에 윤리 스캔들 때문에 사임했지만 그의 정책은 후임 앤드루 휠러 전 청장 밑에서 계속됐다.
리건은 EPA의 자문위원 재편이 트럼프 시대 과학에 대한 정부의 정치적 간섭을 조사하기 위한 백악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은 지난 29일 과학적 결정에서 과거의 조작을 식별하기 위한 전담반 구성을 발표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부에서 EPA 고위 관리로 일했으며 지난해부터 과학자문위원회를 이끌었던 존 그레이엄은 "과학자문위원회가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약화시키고, 수질 보호를 위한 오염 규제를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 EPA 계획의 과학적 단점들을 폭로했다"며 과학자문위원회의 활동을 옹호했다. 그는 리건의 '과격한 행동'이 자문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