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남미 최초로 보고타에 통제받는 마약 사용실 설치-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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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가 코카인과 헤로인 등 마약 주사의 과용을 막고 통제할 수 있는 마약 사용 공간을 수도 보고타 시내에 마련하고 비영리기구인 사회단체 '악시온 테크니카 소셜' ( ATS)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아마야는 주로 보고타 시내의 거리에서 마약 주사를 했지만, 최근에는 마약 과다 사용을 막고 중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남미에서 유일한 정부 통제의 마약실을 찾기 시작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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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페트로 대통령이 유엔 마약시스템 개혁 추진중 설치
27일 보고타서 열린 '국제 마약 피해 감소회의"에도 상정
[보고타(콜롬비아)= AP/ 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콜롬비아 정부가 코카인과 헤로인 등 마약 주사의 과용을 막고 통제할 수 있는 마약 사용 공간을 수도 보고타 시내에 마련하고 비영리기구인 사회단체 '악시온 테크니카 소셜' ( ATS)에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 사실은 27일(현지시간) 보고타에서 개막한 '국제 (마약) 피해 감소회의"의 의제 중 하나로 올라와 있다. 이 회의가 중남미 지역에서 열린 것은 지난 30년만에 처음이다.
콜롬비아의 좌파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의 정부가 유엔의 국제 마약규제 시스템의 수정과 개혁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이 곳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캄비"란 이름( 변화라는 뜻)의 이 통제 받는 마약방은 원래 2023년 6월에 처음 문을 열었지만 그 동안 14명의 사용자가 마약 과용상태를 역전시키는 날록손( 마약 길항제) 주사로 치료에 성공하면서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되었다.
ATS의 마지막 14번 째 완치자는 지난 해에 보고되었다.
AP기자가 보고타 현지에서 만난 청년 크리스티안 카밀로 아마야는 주사기가 꽂힌 해골의 문신을 왼쪽 팔뚝에 하고 있었다. 그는 이 문신이 코카인과 헤로인을 사용하고 있다는 표시라고 밝혔다.
아마야는 주로 보고타 시내의 거리에서 마약 주사를 했지만, 최근에는 마약 과다 사용을 막고 중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남미에서 유일한 정부 통제의 마약실을 찾기 시작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그는 보통 10여개의 이미 사용한 주사기들을 담은 검정색 비닐 봉지를 들고 와서 이 마약실의 규칙에 따라 화학물질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는 빨간색 통에 넣는다.
아마야는 자기는 헤로인 중독자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곳 감독 받는 마약실에 오면 주사기도 얻고 위생적인 주사법도 배우고 약물의 과도한 양의 투약을 막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되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타의 빈민 지역에 있는 간판표시가 없는 마약사용실에서 기자와 만났다.
"나도 마약이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기 때문에 되도록 중독되지 않으려고 자주 사용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통제 받는 마약 사용실에 등록된 사용자는 현재 87명이며 그 중 26%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이다. 이들은 자기들끼리 주사를 맞거나 주사기, 음식, 저위험 주사법 기술과 마약사용량 억제 기술 정보 등을 얻기 위해 이 곳에 온다.
이용자의 91%는 헤로인 사용자, 7%는 코카인, 2%는 두가지를 섞어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콜롬비아에서 헤로인 사용자에 대한 공식 통계는 지극히 드물다.
이 마약실 '캄비'의 계획은 2022년 시민단체가 마약 사용자들을 직접 접촉해서 필요한 요구들을 조사한 결과 태어났다. 기술적으로는 외국의 자문, 특히 멕시코의 지원을 받고 있다.
캄비에서 일하는 다비드 모레노는 약물중독에서 헤어나기 위해 가장 어려운 부분은 날록손 주사가 아니라 그 이후에 닥쳐오는 과다사용 욕구의 요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 번은 어떤 여성이 그런 과다사용 중지 뒤에 매우 난폭해져서 자해 행위를 하는 일도 있었다. 그 여성은 내 윗옷을 뺏어서 꽁꽁 묶기까지 했고 나는 말리느라고 혼이 났다"고 그는 기자에게 말했다.
뉴욕 시내에서 통제된 마약실 '온 포인트'를 운영하는 샘 리베라 사무총장은 기자와 함께 보고타 시내의 작은 마약실 내부를 둘러 보았다 .
"우리가 뉴욕에서 하고 있는 시설의 미니 버전으로 보인다"고 말한 그는 이런 시설과 캠페인이 공공의 안전을 위해서 아주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마약 과용방지 센터를 자주 찾도록 권한다. 듣기에는 마치 마약 주사를 허용하는 곳 같아서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시설의 목적은 바깥에서 마약을 하고 길바닥에 도구와 약물을 버려야 하는 위험을 피하고 모든 것을 실내에서, 모든 사태도 안전하게 실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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