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광고시장 12조5500억..디지털 광고비 6조원 돌파 전망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 직전해 대비 0.8% 감소한 11조9951억원
디지털 두 자릿수 성장 약진..반면 극장 광고비는 72% 급감
올해 디지털 광고비 6조원 돌파 전망..시장 점유율 50% 육박 예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지난해 국내 광고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 광고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면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경기 회복 기대와 소비 심리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5%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지난해 국내 총 광고비가 직전해 대비 0.8% 감소한 11조99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지난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직전해 대비 13% 성장하며 5조7106억원을 달성했다. 광고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다인 47.6%까지 높아졌다. 디지털 광고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간 데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 정착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동영상을 활용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해 디지털 광고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론 모바일과 PC가 동반 성장했다. 모바일 광고비는 직전해 대비 17.5% 성장한 3조8558억원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가 전년 대비 6.6% 성장한 1조8293억원을, 노출형 광고가 29.4% 성장한 2조원 규모를 형성했다. PC 광고 시장도 재택근무 및 온라인 수업의 영향으로 노출형 광고가 10.5% 성장하는 등 전년 대비 4.7% 성장한 1조8548억원을 나타냈다.
TV·라디오 등을 합친 전체 방송 광고 시장은 직전해 대비 8.5% 감소한 3조46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TV 광고비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1조1369억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도쿄 올림픽 개최 무산과 중간 광고 도입 연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블 TV와 종합편성채널 광고비는 전년대비 7% 감소한 1조8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 TV는 공연 및 스포츠 중계 난항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종합 편성 채널은 트롯 예능 콘텐츠의 성공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쇄 광고 시장은 신문 광고비가 전년 대비 2.4% 감소한 1조389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잡지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6.8% 감소한 235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OOH 광고 시장은 큰 폭 하락했다. OOH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27.2% 감소한 756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1년 8000억원 대 시장 규모를 형성한 이후 10년 만에 7000억원 규모로 축소됐다. 특히 극장 소비 급감으로 극장 광고비는 전년 대비 72% 감소한 601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공항, 철도 등의 교통과 쇼핑몰 및 경기장 등도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2021년 광고 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와 소비 심리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 성장한 12조5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비대면 환경의 정착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던 디지털 광고는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돌파하고 매체 점유율 역시 50%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동영상 광고의 지속 성장 등으로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방송 광고 시장 역시 지상파 중간 광고 전면 시행, 방송 시간제한 품목의 가상·간접 광고 허용 등으로 플러스 성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큰 폭 하락한 OOH 광고 시장은 극장 광고 시장 회복과 소비자 접점 OOH 매체 확대라는 호재가 기대되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광고비가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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