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AMC '떴다' 하면 대박..유행이 돈 되는 '밈 이코노미'

류지민·노승욱·나건웅 2021. 6. 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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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때 못 들어갔던 유인원(레딧의 개인투자자들이 스스로를 부르는 별칭)들은 들어라, 클로버헬스가 이륙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6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소셜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월스트리트베츠(WSB) 게시판에는 건강보험 회사 클로버헬스 매수를 독려하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뉴욕 증시에서 곧바로 반응이 나타났다. 이날 클로버헬스 주가는 85.82% 급등했다. 전날 32.44% 오르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던 클로버헬스는 장중 최고 109%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 클로버헬스 거래량은 7억2000만주 이상으로, 6월 4일 거래량의 45배에 달했다.

올 초 ‘게임스탑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를 들썩이게 만들었던 ‘밈(Meme, 잠깐용어 참조) 주식’ 투자 열풍이 또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밈 주식 열풍을 재점화한 것은 영화 체인 업체 AMC엔터테인먼트다. 지난 6월 2일 AMC 주가는 하루 만에 95.22% 폭등해 주당 62.55달러까치 치솟았다. 올 초 AMC 주가가 2달러 선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6개월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주가가 무려 30배 넘게 상승한 셈이다. AMC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업체 베드베스&비욘드,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블랙베리,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 등이 새로운 밈 주식으로 떠오르며 줄줄이 주가가 급등했다.

밈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은 주가 급등을 설명할 수 있는 이렇다 할 공통점이 없다는 것이다. 밈 주식 계보를 잇고 있는 게임스탑, AMC, 베드베스&비욘드, 블랙베리, 웬디스 등은 업종도 다르고 실적이 썩 좋은 것도 아니다. AMC의 경우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뛸 만한 대박 발표는 전혀 없었다. 굳이 호재를 찾자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점과 AMC 측이 투자 독려를 위해 개인투자자에게 공짜 팝콘을 주겠다는 발표 정도였다. 치킨 샌드위치로 유명한 웬디스 역시 WSB 게시판에서 맥도날드와 비교한 글이 화제가 되면서 순식간에 매수세가 급증했다. 결국 밈 주식은 개인투자자 관심이 얼마나 집중되느냐가 주가 급등 여부를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개미들의 반란’이라 불렸던 게임스탑 사태까지만 해도 밈 주식 열풍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며 일부 비상식적인 투자자들에 의한 주가 변동이라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였다. 실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단순히 유행을 따라 치솟았던 게임스탑 주가는 이후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안겼다. 하지만 게임스탑 사태가 6개월 만에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한쪽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가 등장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 방송 유명 애널리스트인 짐 크레이머는 “기존 이론으로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이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으로 밈 주식을 바라봐야 한다. 전통적 가치 평가 기준에 따르면 대부분의 밈 주식은 과대 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레딧으로 대표되는 젊은 투자자에게 주식 가치 평가나 기업 재무 평가는 중요치 않다. 단지 그 주식이 좋아서 사들일 뿐이다. 시장은 이제 새로운 부류의 투자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미국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밈 주식을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받아들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5일 미국에서 출시된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불안증후군) ETF’는 대표적인 ‘밈 ETF’다. ‘상승장에서 나만 소외될 수 없다’는 투자 심리를 반영해 상승주라면 미국뿐 아니라 신흥국 상품, 스팩(SPAC)까지 가리지 않고 투자한다. 매주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밈 주식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주식만을 골라 투자하는 반에크자산운용의 ‘VanEck Vectors Social Sentiment ETF(BUZZ)’, 보유한 종목이 투자자들의 ‘타깃’이 되면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는 ‘SoFi Social 50(SFYF) ETF’도 밈 주식 열풍에 기반한 ETF 상품이다.

김수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레딧, 트위터, 클럽하우스 등 SNS에 회자된 기업 주가가 참여자 평가에 의해 움직이는 등 다수의 생각이 시장을 만드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사람들이 특정 주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성장, 밸류, PER 등 전통적인 방법에 기반한 주식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 기업에 대한 대중들의 시각을 기준으로 ‘트렌디’한 기업을 고르는 것이 주목할 만한 투자 전략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까지 등장…밈 코인 열풍

▷대장주 도지코인 최고 140배 ‘껑충’

주식뿐 아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도 이른바 ‘밈 코인’ 투자 열풍이 들불처럼 번지는 중이다. 밈 코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는 밈이나 이슈를 반영해 암호화폐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유행하는 ‘짤방(재미있는 이미지)’, 귀여운 캐릭터, 최근 화제로 떠오른 인물 등이 밈 코인 개발자의 주요 타깃이다.

밈 코인 열풍 주역은 단연 ‘도지코인(DOGE)’이다. ‘밈 코인 대장주’라고 불리는 도지코인은 지난 5월, 연초 대비 140배 이상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도지코인이 주목받은 것은 최근이지만 역사가 꽤 깊다. 2013년 12월, IBM 출신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발행했다. 당시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던 일본 시바견 캐릭터를 코인에 녹였다.

도지코인은 애초에 별다른 기능 없이 ‘재미’만을 위해 탄생한 코인이다. 개발자가 스스로도 ‘농담 화폐(joke currency)’라고 공언할 정도다.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고정된 비트코인 같은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발행량도 무한대다. 1분에 1만개가 넘는 도지코인이 채굴된다. 사실상 내재 가치가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수직 상승했다. 여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향이 컸다. 스스로 ‘도지파더’를 자처하는 등 트위터를 통해 이미 수차례 ‘도지코인을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실제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남길 때마다 가격이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지코인 사례를 통해 밈 코인의 공통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외견상 투자 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에 따라 가격이 급등한다는 점이다.

도지코인 열풍 이후 우후죽순 발행된 이른바 ‘강아지 코인’을 보면 이런 특징이 더 명확해진다. 강아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코인 가격이 덩달아 폭등한 것. 누가 봐도 ‘아류 코인’임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화제성을 등에 업고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시바견을 콘셉트로 지난해 1월 발행한 ‘시바이누(SHIB)’코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5월 한때 전 세계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순위 10위권까지 치고 올라올 정도로 투자자 관심이 뜨거웠다.

몸값이 치솟은 강아지 코인은 이 밖에도 많다. 도지코인의 ‘동생’을 자처하는 ‘아키타이누’코인은 올해 2월 출범해 3000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견종도 다양하다. 지난 2월에는 ‘허스키(HUSKY)’, 3월에는 ‘핏불(PIT)’코인이 등장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진돗개를 마스코트로 내세운 ‘진도지(JINDOGE)’가 지난 5월 발행되기도 했다.

동물뿐 아니라 화제가 된 ‘사람’을 앞세운 밈 코인도 있다. 코인 시장 최고의 ‘빅 마우스’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가 주인공이다.

‘스톱일론(STOPELON)’이라는 단체는 단체명과 동일한 이름의 코인 ‘스톱일론’을 지난 5월 내놨다. 그들의 목표는 머스크의 시장 퇴출. 스톱일론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테슬라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한 뒤 머스크를 해임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계획이다.

최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본떠 만든 밈 코인도 등장했다. 글로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처럼 번진 희화화된 김 위원장 관련 콘텐츠를 암호화폐에 접목한 것이다. 코인 이름은 ‘김정문(KimJongMoon)’. 김 위원장의 이름과, 본인이 투자한 코인 가격이 하늘 높이 치솟길 기원하는 커뮤니티 ‘용어 ‘투더문(To the moon)’을 절묘하게 합쳤다.

밈 코인 투자에 대한 여론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아무 내재가치가 없는 데다 단기간 차익을 노리는 ‘투기’라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밈 코인은 시가총액보다 24시간 거래금액이 더 크다. ‘스캠(사기) 코인’이라는 걱정의 목소리도 높다. 진도지코인은 최근 개발자가 대규모 물량을 쏟아낸 뒤 홈페이지 등을 폐쇄해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밈 코인을 단순히 ‘장난’으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대중성·커뮤니티 영향력 등이 중요한 가치로 평가받는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밈 코인을 아예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적 등 ‘펀더멘털’이 없다는 지적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무의미하다. 밈 코인뿐 아니라 대부분 암호화폐가 펀더멘털이 없다.

밈 코인 관련 투자 정보를 따로 모아 제공하기 시작한 사이트도 여럿이다. 금융, 콘텐츠, 게임처럼 ‘밈’을 하나의 주요 투자 섹터로 분류한 것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은 76개 밈 코인을 모아 가격 변동, 시가총액,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공개한다. 6월 10일 현재 기준 밈 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약 500억달러(55조원)에 달한다. 대장주 도지코인 뒤를 이어 시바이누, 세이프문, 컴로켓, 모나코인 순으로 시가총액이 크다.

마이크 부셀라 블록타워캐피털 파트너는 “밈 코인의 진짜 가치는 그들이 확보한 커뮤니티 영향력에서 나온다. 일단 수많은 이용자와 지지층을 얻고 나면 그중 몇몇은 대세 코인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없잖다. 도지코인 역시 소각 또는 새로운 공급 방식을 구현할 경우 가격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키워드만 잘 잡아도 대박

▷깡·민초 인기에 농심·배라 함박웃음

유통 업계에서도 ‘밈 제품’이 인기다. 특정 키워드나 트렌디한 맛에 편승한 제품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식품 업계에서는 농심이 지난해 가수 비로부터 시작된 ‘깡’ 열풍으로 재미를 봤다. 비의 노래 ‘깡’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농심은 비를 CF모델로 선정하고 새우깡 광고를 내보냈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해 7월 농심 깡 스낵 4종의 월매출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농심은 여세를 몰아 47년 만에 깡 시리즈 신제품으로 ‘옥수수깡’을 출시, 지난해 깡 스낵 5종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겼다.

올 들어선 ‘민트초코(민초)’ 맛이 식품 업계 밈으로 떠올랐다. 치약 맛과 비슷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포인트다. ‘민초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손흥민, 방탄소년단 RM, 아이유, 유재석 등 유명 스타들이 자신의 기호를 밝히는 밈이 유행하며 ‘탕수육 부먹 vs 찍먹’ 논쟁 같은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식품 업계에서는 그간 아이스크림, 음료 등에서만 민초 제품을 선보이던 데서 나아가 유제품, 스낵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내놨다.

일례로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초 민트초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신제품 ‘민트초코봉봉’을 출시, 20일 만에 싱글레귤러 기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배스킨라빈스 역대 신제품 중 최대 판매량이다. 스타벅스도 여름 메뉴로 ‘민트 초콜릿 칩 블렌디드’를 선보여 2주 만에 판매량 50만잔을 기록했다. 오리온, 해태제과는 초코파이와 오예스에 민트초코 맛을 입혔고, 애경산업은 ‘민초 치약칫솔세트’를, 배달의민족은 온라인 쇼핑몰 ‘배민상회’에서 치킨용 민초 소스를 판매했다.

▶밈 열풍, 어떻게 봐야 하나

▷“밈 경제는 FOMO와 YOLO의 만남”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제적 효과까지 일으키는 밈 열풍을 어떻게 봐야 할까. 전문가들은 MZ세대 사이에서 밈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짚는다.

영화감독 김곡 씨는 저서 ‘관종의 시대’에서 현재 시대상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인터넷과 SNS의 광장에서 말은 ‘비트(bit)’다. 멀리 옮겨지는 말만이 가치 있으며, 문법 역시 말에서 ‘무게와 저항을 거세’하는 쪽으로 진화해왔다. 무거우면 저항을 받아 멀리 못 가기 때문이다. 그러니 문장은 짧고 간결해야 한다. 근거도 무거우니 생략된다. … 2020년 한 유튜브 콘텐츠 밑에 달린 베스트 댓글은 ‘노잼’, 단 한마디였다.

하이퍼링크가 지향하는 바는 무거운 것의 다수성이 아니라, 가벼운 것의 과잉성이다.” 참여자 간 전달과 확산이 중요한 온라인 특성상, 밈처럼 다소 허탈해 보이기까지 하는 가벼운 콘텐츠가 인기를 얻기 쉽다는 얘기다.

그러나 밈의 인기에 섣불리 편승하려고만 해서는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밈은 그 자체로 강력한 집중 효과를 발휘하기는 하지만, 지속성과 무게감이 부족해 적절한 활용에 그칠 것을 주문한다.

임태진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지난 2월 ‘MBN Y포럼 2021’에서 “밈은 기억에 잘 남기 때문에 좋은 광고 소재가 되지만, 밈을 쓴다고 모든 광고가 다 잘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강렬한 밈만 남고 정작 광고하는 제품이 잊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가 전부다’ ‘유튜브 온리’ 저자인 노가영 SK브로드밴드 모듈장은 “밈은 문화적 현상일 뿐 혁명성이 없다. 혁명성이 없다는 것은 곧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얘기로, 밈을 대단히 빠르게 움직이는 가벼운 문화 현상 정도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수의 특정 인플루언서들이 의도적으로 밈을 만들어내는 ‘밈 경제’의 도래도 예고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의 펠릭스 살몬(Felix Salmon) 수석 재무 특파원은 ‘일론 머스크’ 같은 이들은 수십억 명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밈을 만들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경계를 당부한다.

“관심은 상품이다(Attention is a commodity). 이는 무언가에 거대한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밈이 가치를 창출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보다 이를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 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관련 발언과 조치로 수백만 명의 관심을 집중시켜 이들의 가격 상승을 도왔다. 밈 경제는 FOMO(‘나만 기회를 놓칠까’ 하는 두려움)와 YOLO(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태도)가 만나는 지점이다. 반드시 주의를 갖고 참여하라.”

잠깐용어*밈(Meme) 원래 밈은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제시한 용어지만, 인터넷 시대에는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여러 2차 창작물이나 패러디물 또는 특정 요인에 따른 유행 전반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더 많이 사용된다.

[류지민·노승욱·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3호 (2021.06.16~2021.06.2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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