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절한 선수 아버지의 '쇠몽둥이 구단 습격' 미스터리

김정용 기자 2021. 5.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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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출신 유망주 잔루카 스카마카의 아버지가 쇠막대기를 들고 구단에서 난동을 부리다 연행된 사건이 화제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은 19일(한국시간) 스카마카의 아버지인 에밀리아노 스카마카가 로마 훈련장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아버지 스카마카는 로마 유소년 담당자인 브루노 콘티를 습격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이상한 점은 잔루카 스카마카가 로마 시절 콘티 디렉터와 악연을 맺었다 해도 아버지와는 접점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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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카 스카마카(이탈리아 U21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AS로마 출신 유망주 잔루카 스카마카의 아버지가 쇠막대기를 들고 구단에서 난동을 부리다 연행된 사건이 화제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 등은 19일(한국시간) 스카마카의 아버지인 에밀리아노 스카마카가 로마 훈련장에 침입했다고 전했다. 주차장으로 간 아버지 스카마카는 타이어를 정비할 때 쓰는 쇠막대기로 차량 약 5대의 창문을 깨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어 유소년팀 훈련장에 침입했다. 수 분 뒤 경찰이 연행했기 때문에 난동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버지 스카마카는 로마 유소년 담당자인 브루노 콘티를 습격하려 했으나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티는 1980년대 이탈리아 대표 겸 로마의 간판 스타였던 유명인물이다. 은퇴 후 다른 팀 지도자로 가는 길보다 로마에 남아 스태프로 일하는 길을 택했다.


많은 화제를 모은 사건이지만, 내막이나 동기를 제대로 찾은 현지매체가 없다. 일단 스카마카는 로마를 떠난지 오래 됐다. 13세부터 16세 때까지 만 2년 동안 로마 유소년팀에 있다가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번을 거쳐 지난 2017년부터 사수올로 소속이었다. 현재 제노아로 임대 돼 있다.


두 번째 이상한 점은 잔루카 스카마카가 로마 시절 콘티 디렉터와 악연을 맺었다 해도 아버지와는 접점이 없다는 것이다. 잔루카는 사건 이후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 잔루카를 낳은 부모는 일찍 갈라섰으며, 잔루카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자랐다. 아버지와는 종종 만났을 뿐 잔루카를 길러 준 사이가 아니었다. 잔루카는 "소식을 듣고 크게 동요했다.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정황이 워낙 이상하다보니, 아버지 스카마카는 체포된 뒤 정신과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검사부터 받았다. 체포될 당시 사수올로 관련 상의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카마카는 196cm 장신이 무기인 23세 유망주 공격수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세리에A에서 주전급으로 뛰며 리그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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