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7홈런 '미친 타격감' 김도영…"나만의 타격 존과 타이밍에 집중" [고척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4. 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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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고척 원정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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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특히 1회 2사에서 하영민의 145km/h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고척 원정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도영은 볼카운트 1볼에서 키움 선발 하영민의 2구 145km/h 직구를 통타, 고척스카이돔의 구조물을 때리는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도영의 시즌 9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했고, 키움 좌익수 이용규는 한 걸음도 움직이지 못하고 타구가 날아가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KIA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특히 1회 2사에서 하영민의 145km/h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김도영은 6회초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지만,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초 2사 1·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타자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때 3루로 이동한 김도영은 2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고, KIA는 키움을 5-2로 제압하면서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도영은 "최근 타격감이 좋고 타석에서 공도 잘 보인다. 상대 투수의 구종을 노리기보다는 나만의 타격 존을 설정하고 타이밍 잡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도 타격 존과 타이밍에 집중해 장타가 나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 선발(하영민)의 공은 괜찮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타구가 어디에 맞은지 보진 못했지만,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 초반에 그런 홈런이 터지면 기분이 약간 흥분된 상태로 야구를 하게 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노력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오늘(23일)도 수비에 나가서 약간 흥분했는데, 바로 다음 타석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KIA 김도영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2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특히 1회 2사에서 하영민의 145km/h 직구를 때려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지난 두 시즌 동안 성과와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김도영은 올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25경기 102타수 33안타 타율 0.324 9홈런 2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9로 한유섬(SSG 랜더스, 10개)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최정(SSG)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김도영은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7홈런을 몰아치며 페이스를 확 끌어올렸다.

김도영은 "타격 연습 때 이범호 감독님과 플라이볼을 생산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른손을 덜 쓰고 하체가 먼저 나가는 스윙을 하고 있다. 최근 장타가 많이 나오는데 딱히 장타를 염두해 두고 스윙을 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에 대해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 솔직히 홈런을 몇 개 쳤는지도 기억하지 못한다"며 "매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서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도 후반에 분위기가 넘어갔지만 나뿐만 아니라 야수와 투수 모두가 제 역할을 하면서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선수 본인은 건강하게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느낀다. 김도영은 "지금 재활하지 않고 야구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2년 넘는 시간 동안 많은 걸 보고 느낀 김도영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진=고척,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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