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혼 도장 찍기 바로 직전이었죠" 방송에서 잉꼬부부인 척했던 부부
최근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어 달라지는 추세지만
최근까지만 해도 연예계에는 쇼윈도 부부가 많았습니다.
쇼윈도 부부란 불화가 있어 이혼을 고려함에도 주변 시선, 대중의 반응이 불편해
공식 석상에선 금실 좋은 척 연기를 하는 부부를 뜻하는데요.
이처럼 이혼을 고려할 정도로 사이가 위태로웠지만
각자의 이유로 방송에서 달콤한 결혼 생활을 즐기는 척했던 스타들이 있습니다.
먼저 축구 선수 송종국과 박잎선은 대표적인 쇼윈도 부부였는데요.
특히 자녀를 공개한 방송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에도 각방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파장이 더욱 컸습니다.
두 사람은 동반 출연한 광고 현장에서도 잉꼬부부 연기를 능숙히 해냈죠.
하지만 당시 자리에 있었던 기자, 스태프들은 함께 앉아 있지도 않고 대화 역시 단절된 둘의 관계를 의심했다고 해요.
실제로 부부 인터뷰를 요청하자 각자 진행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졌죠.
박잎선은 딸바보 면모를 보여주던 송종국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을 결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이혼을 고민하면서 1년간 별거 생활을 했지만 관계는 더욱 악화하였고, 결국 결혼 9년 만에 이혼을 택하게 됩니다.
친권, 양육권이 모두 박잎선에게 돌아가며 한차례 화제가 됐는데요. 박잎선은 송종국과 현재는 불편하지 않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무려 32년간 잉꼬부부 연기를 지속해 온 부부도 있습니다.
코미디언 故 서세원, 모델 서정희 부부인데요. 두 사람은 30여 년 동안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달콤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2009년 서세원이 주가 조작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벌금형을 받았을 때에도 둘은 견고했는데요.
서정희는 2010년 책을 발간하며 남편과 아이들 덕분에 삶을 버텨올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되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는데요.
이혼 소송까지 함께 진행되며 둘의 위태로웠던 결혼 생활의 실체가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서정희는 32년간 포로 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며 끔찍했던 폭행 당시를 증언했죠.
서세원 측에선 반박했지만, 처참한 폭행 현장이 CCTV 영상으로 공개되며 대중 모두가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딸 서동주까지 등장해 “엄마를 위해 증언할 수 있다”라며 서정희의 편을 들었고 2015년,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습니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하여 향년 67세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셰프 이찬오와 방송인 김새롬 역시 방송에서의 달콤했던 모습과 달리 헤어짐을 택했습니다.
두 사람은 4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해 이후 각종 방송에 동반 출연했는데요. <택시>,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신혼부부만의 애정을 자랑했습니다.
한편 동시에 결혼을 급하게 해서 서로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의미심장한 고백을 남기기도 했죠.
결국 결혼 1년 4개월 만에 이혼을 택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찬오의 외도 의혹, 김새롬의 폭행 장면 등이 영상을 통해 적나라하게 공개되며 진흙탕 싸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이찬오는 해외에서 해시시를 들여온 마약 밀수 및 소지, 흡입 혐의 등으로 검찰에 체포되었죠.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던 두 사람의 결말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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