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간 비효율’ 시청사 손보는 서울시…시민 접근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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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들이 이용할 공간이 적었던 현 시청사 본관 1층을 개편한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시청사 본관 공유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는 시청 본관 1층을 휴게 및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현재 개편 방안으로는 본관 1층 공간을 '책 읽는 서울광장' 등 행사들과 연계하는 방안, 활용도가 높지 못한 본관 지하 시민청 개편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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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실시설계 후 공사
시청사 전면 수정 가능성도
서울시가 시민들이 이용할 공간이 적었던 현 시청사 본관 1층을 개편한다. 시는 향후 시청사에 대한 전반적인 수정 계획까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시청사 본관 공유공간 조성 추진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이는 시청 본관 1층을 휴게 및 쉼터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현재 본관 1층에는 장애인복지정책과, 종합상황실, 안내데스크, 민원실 정도만 있고, 본관 남측 부분은 대부분 비어있다. 이러한 공간은 가끔 조그마한 전시회 정도 등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를 두고 공무원이나 민원인들 사이에서는 앉아 대화할 공간도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본관 착공 당시 시장이었던 오세훈 시장도 지난해 시장직에 복귀한 이후 현 청사에 아쉬움이 적잖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자치구 청사들과 비교해서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사실상 없다시피 한 실정이다. 영등포구청 같은 경우에는 1층에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카페가 있고, 성동구나 관악구는 구청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놓기도 했다.
시는 1층 공간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우선 기본구상을 실시한 후, 내년부터 실시설계 및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개편 방안으로는 본관 1층 공간을 ‘책 읽는 서울광장’ 등 행사들과 연계하는 방안, 활용도가 높지 못한 본관 지하 시민청 개편과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본관 정문 민원실 방향에 10여명이 쉴 수 있는 시민친화공간도 마련했다. 이는 내년 1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또 지난달부터는 시청 본관 건물을 주말에도 개방하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공유공간 조성 계획은 아직 구상 단계라 올해 안에 기본 구상을 끝마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오 시장도 시청이 시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내년까지 시 청사를 시민들께 개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본관을 수정하기 위해 이를 설계한 유걸 건축가와도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외관 등을 바꾸려면 건축가 동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개편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소통 과정에서 시청 외관 수정뿐만 아니라 시청과 을지로·소공로 등을 연결해 거대한 지하 광장을 만드는 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 지역하고 공적 공간을 어떻게 잘 연결할 것이냐는 등의 고민은 하고 있다”면서도 “시민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지 않냐는 수준의 논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안이 들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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