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파는 탈모약, '모발 영양제' 정도 효과뿐 [이게뭐약]

◇약국에서 파는 탈모 약, 영양제 정도로 생각해야
탈모 환자가 많아지면서 약국에서 파는 탈모 약, 즉 일반의약품을 구매·복용하는 사람 역시 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마이녹실(현대약품)’과 ‘판시딜(동국제약)’이다. 두 회사 모두 먹는 약(캡슐)과 바르는 약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성분은 같다. 먹는 약인 ‘마이녹실S 캡슐’과 ‘판시딜’의 경우 모발을 구성하는 케라틴을 비롯해 ▲약용효모 ▲티아민질산염 ▲판토텐산칼슘 ▲L-시스틴 ▲파라아미노벤조산 등이 들어있다. 이 같은 성분들은 모발을 만들 때 재료가 되는 성분들로, 모발의 생장을 돕는다.
그러나 이 성분들이 직접적으로 모발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다. 모발 생장에 필요한 ‘영양제’ 정도 역할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직접적으로 모발을 발생시키는 ‘발모제’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 제품에 적힌 약의 ‘효능·효과’를 봐도 ▲확산성 탈모 완화 ▲탈모 보조치료라는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바르는 약인 ‘마이녹실 5%’와 ‘판시딜액’은 미녹시딜이 주성분이다. 탈모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 성분’이다. 본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머리와 팔·다리에 털이 나는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두 약은 캡슐 형태 약과 달리 남성형 탈모증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이 역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과 같은 탈모 약에 비해서는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약 성분이 피부를 투과해 모발 뿌리까지 들어가기 쉽지 않다. 반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은 혈류를 통해 몸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효과가 좋다. 특히 탈모 초기를 지나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은 약을 바르는 것만으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문가 또한 바르는 약을 단독으로 사용하기보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과 함께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것을 권한다. 권 교수는 “두 가지 약을 함께 사용하면 한 가지 약을 쓰는 것보다 효과가 좋을 수 있다”며 “처방약의 경우 이마의 M자형 탈모에는 효과가 약해 바르는 약을 함께 쓰도록 권장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샴푸·일반 약 사용하면서 치료 지연시켜선 안 돼”
탈모는 약을 ‘잘’ 사용하는 것만큼 ‘일찍’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모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치료가 어려워지고 치료 기간 또한 길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조급한 마음에 약에 대한 충분한 조사나 이해 없이 약을 구매·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에 탈모 치료 기회를 놓치는 원인이 되곤 한다. 권 교수는 “일반의약품이나 탈모방지샴푸 모두 주로 초기에 고려할 수 있는 방법임에도,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치료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탈모는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이 어려운 만큼, 모낭 기능이 좋을 때 효과가 좋은 발모제를 처방받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샴푸나 일반의약품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50년 먹어야 하는데… 탈모약, 꼭 비싸야 효과 있을까?
- 무심코 한 ‘똥머리’에 비명 지르는 여성들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똥머리·사과머리 덥다고 매일같이 하다간…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 무심코 먹은 '이 음식'이 탈모 유발한다고?
- 나는 탈모 초기? 중기?… 어떻게 알 수 있나
- 바르는 탈모약, 많이 발라봤자 소용없다?
- 탈모 예방에 도움 되는 음식 '3가지'
- “살 안 찌는 떡볶이” 이나영, ‘이것’ 빼고 만들던데… 뭐지?
- “췌장 살리는 음식”… 의사들 꼽은 ‘이것’, 뭐지?
- “피부 좋아졌다” 정선희, 1년째 아침마다 ‘이것’ 먹는다는데…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