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한·중 합작 아이돌 그룹 유니크(UNIQ)로 데뷔한 성주는 그룹의 리더이자 보컬이었어요.
유니크는 ‘Falling in Love’, ‘EOEO’ 같은 곡으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했죠.
팀 내 다른 멤버인 왕이보가 중국에서 대스타가 된 덕에 유니크는 한동안 이슈가 되기도 했고요.
또 다른 멤버인 승연은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X1’으로 재데뷔, 이후 솔로 활동을 이어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하지만 성주의 이름은 조금씩 잊혀 갔죠.
하지만 2024년 초, 그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주목받게 됩니다.
성주는 생일을 맞아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요.
유니크 중국인 멤버 문한에게 받은 생일 축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죠.
이 메시지 속에서 성주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준 문한.
근데 노래가 끝난 뒤 “아들 지금 자고 있냐, 삼촌한테 안기라 그래”라는 문장이 흘러나온 거예요.
순간 당황한 성주는 급히 음성을 끄고 표정이 굳어졌죠.
이 장면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고, ‘유부남설’, ‘숨겨진 아들 논란’이 터졌습니다.
팬들은 충격을 받았고, 소속사도 입장을 내지 않았기에 혼란은 커졌죠.
중국 SNS에서는 “성주의 최근 영상 배경에 아이 장난감이 있었다”는 말도 이어졌어요.
다음 달, 성주는 결국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숨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조심스러웠다"고 하며, 이미 결혼했고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어요.
“늦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죠.
한편 성주는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명불허전’, ‘내 뒤에 테리우스’ 등에서 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특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꽤나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았는데요.
본업이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줘 큰 호평을 받았죠.
아이돌로, 배우로.
그리고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로.
성주의 논란은 팬들을 놀라게 했지만, 솔직한 인정과 사과가 그들을 등 돌리지 않게 했습니다.
늦게나마 진짜 모습을 보여준 용기,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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