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화재 사고 애도, 유세 중단" - 오세훈 "조용하게 유세 진행"

유성애 2026. 6. 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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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로 서울시장 후보들 유세 중단 또는 자제... 전국 유세에도 여파

[유성애 기자]

 1일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정문 앞이 통제 중인 가운데, 소방차 한 대가 정문 밖으로 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
[기사 보강: 1일 오후 1시 58분]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사고 여파가 서울시장 선거 운동에 미쳤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유세를 즉각 중단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중단은 하지 않지만 조용히 유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비통한 소식, 유세 이어가는 건 도리 아냐"

▲ 정원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애도, 유세 중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앞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발생에 따라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유성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앞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 사고 발생에 따라 선거 일정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유성호
사고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당시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지역유세 중이던 정원오 후보는 유세를 즉각 중단했다. 정 후보는 당시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는데 송구하다"며 "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재(폭발) 사고로 인해 유세를 잠정 중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본인 페이스북에 "대전 폭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슬픔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이어 "이런 비통한 소식을 접하고 유세를 이어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유세 중단의 이유를 밝혔다.

오세훈 "로고송·율동 금지... 구조·화재 진압이 최우선"
▲ 릴레이 순회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에서 릴레이 순회를 하기 위해 민병웅 성북구청장 후보와 이동하고 있다.
ⓒ 이정민
오세훈 후보 또한 사고 직후 캠프 공지를 통해 "오 후보는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와 관련하여 빠른 구조와 화재 진압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며 "금일 유세는 율동과 로고송을 전면 금지하고, 차분하고 조용한 일정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알렸다. 오후 1시 반 현재 오 후보는 별도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가 일어났을 때 유세를 중단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오 후보는 당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사태 파악 및 대응을 위해 이 시간 이후 금일 유세일정을 잠정 중단한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오 후보 측은 이날 정해진 유세 일정 중 후보의 기자간담회 일정은 취소했다. 캠프는 오후 1시 55분께 공지를 통해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되었던 '오세훈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및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 일정을 잠정 연기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권영국 "안전하게 퇴근하는 게 왜 이리도 어렵나"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자꾸만 중대재해 참사가 반복된다, 대전 폭발 사고로 다섯 명이 사망한 상태"라며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퇴근하는 게 왜 이리도 어렵습니까"라 썼다. 정의당은 전국 후보들에 '로고송과 율동 등 유세 자제' 요청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앞서 지난달 28일 TV토론에서 이미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서소문 붕괴 사고 등으로 안전 이슈로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어 마지막 주말 유세에서도 안전을 주제로 공약을 발표하는가 하면, 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관련 기사: 오세훈, 공사현장 안전공약 발표... 정원오 측 "오세훈에 안전 못 맡겨" https://omn.kr/2ifwp ).
 2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왼쪽)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오른쪽).
ⓒ 화면갈무리
사고 여파는 이틀 남은 전국 지방선거 유세로도 번지고 있다. 사고 소식 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당일 예정됐던 집중 유세를 취소한 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모든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해달라"고 전국 지방선거 후보자들 캠프에 공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 또한 화재 사고 관련 전국 후보들에게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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