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해진 수출 증가세…이달 1~20일 2.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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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0일 수출이 2%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전체적으로도 증가할 경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3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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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
반도체 2.4%↑·車20.1%↑
이달 1~20일 수출이 2%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월 전체적으로도 증가할 경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게 된다. 정부와 국책연구기관은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1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33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역시 2.2% 늘었다.
수출 주요 품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4%)와 승용차(20.1%), 석유제품(0.4%) 등은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3.6%) 등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5.7%)과 베트남(1.4%), 일본(10.8%) 등은 늘었고 중국(-2.4%), 유럽연합(EU·-4.1%)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은 35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원유(5.7%)와 반도체(3.1%), 석유제품(21.0%) 등의 수입은 늘어난 반면 가스(-30.2%), 기계류(-7.5%) 등이 줄었다.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은 사우디아라비아(5.9%)와 대만(19.7%) 등은 증가했고 중국(-2.6%), 미국(-5.1%), EU(-9.4%)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한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195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403억88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208억6100만달러 축소됐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월말에 수출이 집중되는 최근의 흐름을 감안할 때 이번 달 20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수출 플러스 기조가 월말까지 더욱 확대돼 월 전체로는 무역흑자 전환과 수출 증가율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산업연구원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정부는 11~12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12월 1066억달러인 수출액을 올해 11~12월에는 1100억달러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수출계약부터 선적과 대금 수령까지 수출 모든 단계에 무역금융 78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단기 수출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5.6% 증가하고, 265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근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탈세계화 등에 따른 인플레 압력으로 주요국들의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제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세계교역은 올해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할 전망"이라며 "수출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동차의 견조한 수출 규모 유지, 전년도의 기저효과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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