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시도 당한 트럼프 “바이든·해리스 때문”

“조 바이든, 해리스의 언사 때문에 총 맞은 것”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연설을 마친 뒤 청중에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에 대한 원인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본인의 대선 경쟁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겸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목했다. 

트럼프는 16일(현지시각) 폭스뉴스 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범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레토릭(트럼프에 대한 표현)을 믿었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며 “그 레토릭 때문에 내가 총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자신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부른 것에 대해 반박하며 “내가 나라를 구할 것이고 그들이야말로 나라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펜실베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귀를 다친 지 두 달 만인 15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소재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를 겪었다. 

용의자는 58세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270~460m 떨어진 거리에서 총을 겨누고 있었다.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적발되자 미수에 그치고 도주했으며, 곧 검거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