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드웨인 존슨…범죄도시4 천만 코앞, 제작자 마동석의 힘
한국 시리즈 영화 첫 3편째 천만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 흥행 이끌어

영화 ‘범죄도시4’가 천만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 시리즈 영화 사상 첫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다. 주연 배우 마동석(53)의 7번째 천만 흥행(‘범죄도시’ 2~4편, ‘신과함께’ 1‧2편, ‘베테랑’, ‘부산행’)이자, 기획‧각색까지 겸한 제작자 마동석의 세 번째 천만이다.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범죄도시4’는 하루만에 32만8000여명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945만명을 기록했다. 개봉 17일째인 이틀 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빨리 900만 관객에 도달한 데 이어서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북미‧몽골‧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호주‧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 등 세계 11개국에서 개봉해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주연 배우가 직접 제작자가 돼 프랜차이즈 성공을 이끈 건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이다. ‘신과함께’, ‘공공의 적’, ‘여고괴담’, ‘조선명탐정’, ‘국가대표’ 등 그간 시리즈 영화는 감독‧프로듀서 중심이었다. ‘범죄도시’는 다르다. ‘미션 임파서블’의 톰 크루즈, ‘분노의 질주’의 빈 디젤, 최근 ‘미이라’·‘모아나’ 속편 제작에 착수한 미국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처럼 자신을 브랜드화한 시리즈를 직접 제작‧주연하는 액션스타가 한국에도 탄생했다.
누구의 페르소나도 아닌 '마동석 본색'

국내 최고참 현역배우 이순재가 ‘범죄도시4’ 개봉 직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옛날 같으면 모든 오디션에서 탈락했을 배우다. 그런데 자신의 장기를 살려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서 지금의 마동석이 됐다”고 짚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순재 "마동석, 옛날엔 오디션 탈락감"

스스로 게임의 법칙을 만드는 마동석 스타일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출발부터 드러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던 무명 시절, “형사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에 대한 로망”으로 10년에 걸쳐 1편(2017) 시나리오를 갈고 닦으면서 시작됐다.
'범죄도시' 1편 때 마동석, 장첸 될 뻔

괴물 형사 마석도의 핵주먹 액션이 불발될 뻔한 위기도 있었다. 1편 투자사를 찾을 때 “주연배우(마동석)가 약하다”는 이유로 마동석이 악역 장첸을 맡고 다른 스타 배우를 기용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거절했다.

'마초와 마요미 사이' 제작자 마동석 리더십
'팀고릴라'에서 빅펀치엔터테인먼트로 이어진 ‘팀 마동석’의 성장에는 마동석의 부드러운 리더십도 한 몫 했다. ‘부산행’(2016), ‘심야의 FM’(2010), ‘굿바이 싱글’(2016), ‘시동’(2019) 등에서 마동석은 신뢰감을 주는 마초 이미지와 귀여운 '마요미' 이미지를 넘나들며 유머와 대중적 친화력을 발산해왔다. 마동석의 이런 외강내유(外剛內柔) 면모가 제작진‧배우에겐 한결같이 든든한 뒷배가 돼왔다.

마동석 에너지 원천은 "헤비급 선수들과의 스파링"
유창한 영어도 그의 무기다. ‘길가메시’ 역할로 후속작 출연 계약을 한 걸로 알려진 마블 슈퍼 히어로 시리즈 뿐 아니라 ‘범죄도시’, ‘악인전’, ‘이웃사람’의 해외 리메이크도 진행 중이다. 각국 무술가 겸 액션 스타들이 규합한 영화 프로젝트도 있다.
1분 1초가 모자란 요즘도 복싱 스파링은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 “헤비급 선수들과 스파링하고 나면 귀가 멍해서 다음 날까지 잘 안들리죠. 그런 게 제게는 에너지가 돼요. 영화도, 복싱도, 제가 좋아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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