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원 내고 입장한 KIA팬… 최정 홈런볼 기증하고 받는 혜택은?
최정(36)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볼을 얻은 사람은 KIA 타이거즈 팬 강성구(37)씨였다. 행운의 주인공 강씨는 1500만원 상당의 선물 보따리를 받게 됐다.
최정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초 롯데 선발 이인복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초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자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최정의 올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468호 홈런. 이로싸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이던 종전 기록(467개)을 뛰어넘어 역대 1위가 됐다.
사직구장 좌측 외야석은 최정의 통산 최다 홈런 공을 기대하는 팬들로 가득했다. 오른손 타자 최정이 잡아당겨 넘길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홈런은 왼쪽 펜스를 넘어갔다. 최정의 타구가 넘어가는 순간 공을 향해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강씨가 공을 습득했다.
SSG 구단에 따르면 1986년생인 강성구씨는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 중인 회사원이다. 근무 때문에 부산에서 지내고 있었다. KIA 팬인 그는 사직구장을 찾았다가 최정의 대기록 홈런 공을 잡는 행운을 누렸다. 강씨는 구단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SSG 구단은 홈런 공을 기증하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SG는 강씨에게 2024~2025년 라이브존 시즌권 2매, 최정 친필 사인 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2025년 SSG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를 준다. 여기에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140만원과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 SSG닷컴 상품권 50만원을 수여하기로 했다. 8000원짜리 외야석 티켓을 구매한 강씨는 2000배에 가까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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