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마통서 더 빌렸다”…잔액 6조 불어 70조 목전
최은희 2026. 9. 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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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원 넘게 늘어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계좌 수가 줄었음에도 잔액이 늘어, 기존 이용자들의 대출 의존도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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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원 넘게 늘어 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계좌 수가 줄었음에도 잔액이 늘어, 기존 이용자들의 대출 의존도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통장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일정액을 수시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 통장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63조6409억원) 대비 6조874억원(9.6%) 증가한 수치다. 설정된 한도가 아닌 실제 인출해 사용 중인 잔액 기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좌 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계좌당 평균 잔액은 1307만원에서 1425만원으로 118만원(9.0%) 증가했다.
특히 NH농협·IBK기업·SC제일·iM뱅크·토스뱅크·경남·전북·제주은행 등 8개 은행은 계좌 수가 감소했음에도 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신규 개설보다는 기존 차주들이 한도 내에서 자금을 더 끌어 썼다는 의미다.
잔액 증가는 대형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집중됐다. KB국민은행이 1조2277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은행(1조276억원), 하나은행(9974억원), 우리은행(8896억원), 카카오뱅크(8424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은행의 증가액(4조9847억원)은 전체 증가분의 81.9%에 달했다.
시기별로는 2분기 이후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4~7월 순증액은 5조7827억원으로, 올해 전체 증가분의 95.0%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2분기 중 신용대출과 보험계약대출 등을 동원한 차입(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금리 부담 역시 커진 상태다. 은행별 잔액 가중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연 5.64%로 1.70%p 상승했다. 박성훈 의원은 “계좌 수는 그대로인데 대출 잔액만 대폭 늘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민생의 현금 흐름은 악화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잔액은 69조72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통장은 금융기관이 정한 한도 금액 내에서 일정액을 수시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출 통장을 의미한다. 지난해 말(63조6409억원) 대비 6조874억원(9.6%) 증가한 수치다. 설정된 한도가 아닌 실제 인출해 사용 중인 잔액 기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마이너스 통장 계좌 수는 486만9319개에서 489만3636개로 2만4317개(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좌 수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계좌당 평균 잔액은 1307만원에서 1425만원으로 118만원(9.0%) 증가했다.
특히 NH농협·IBK기업·SC제일·iM뱅크·토스뱅크·경남·전북·제주은행 등 8개 은행은 계좌 수가 감소했음에도 대출 잔액은 오히려 늘었다. 신규 개설보다는 기존 차주들이 한도 내에서 자금을 더 끌어 썼다는 의미다.
잔액 증가는 대형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에 집중됐다. KB국민은행이 1조2277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한은행(1조276억원), 하나은행(9974억원), 우리은행(8896억원), 카카오뱅크(8424억원)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은행의 증가액(4조9847억원)은 전체 증가분의 81.9%에 달했다.
시기별로는 2분기 이후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4~7월 순증액은 5조7827억원으로, 올해 전체 증가분의 95.0%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행도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2분기 중 신용대출과 보험계약대출 등을 동원한 차입(레버리지)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금리 부담 역시 커진 상태다. 은행별 잔액 가중평균 금리는 2021년 말 연 3.94%에서 올해 7월 말 연 5.64%로 1.70%p 상승했다. 박성훈 의원은 “계좌 수는 그대로인데 대출 잔액만 대폭 늘었다는 것은 가계의 급전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민생의 현금 흐름은 악화하는데 대출 숫자만 관리하는 정책으로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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