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증인' 출석 요구, 국감장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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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정전자 회장을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재차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전남 목포) 의원은 14일 "이재용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반도체 산업 현황을 진단해 보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제안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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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8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 연합뉴스 |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전남 목포) 의원은 14일 "이재용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반도체 산업 현황을 진단해 보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제안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진행된 산자위 국감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반도체 위기를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회장 국감 증인 채택을 요구하면서 "(오는 24일 산자위 종합 국감장 증인으로 불러) RE100(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 준비 상황과 전력망·용수 확보 문제 등 산업 전반을 살펴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은 최근 이 회장을 산자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시장 기대치(10조 원)를 밑도는 9조 원대 영업이익(3분기) 기록 등으로 '삼성 위기설'이 커지는 가운데, 이 회장을 직접 국감장에 출석시켜 상황을 진단해보자는 취지였다.
▲ 더불어민주당 정진욱(광주 동남갑) 의원. (자료사진) |
ⓒ 윤종은 |
산자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이 회장 증인 채택 관련 김 의원 요구를 받고 "여야 간사들이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전 국감을 마치고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지난주 정진욱 의원의 증인 신청 이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과 계속해서 협의하고 있으나, 합의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여당 간사인 박성민(울산 중구) 의원은 통화에서 "그 사람(이 회장)이 나오겠습니까.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내부적으로 의논은 해보겠다"고 말했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는 의결로 증인 등을 채택할 수 있다.
같은 법은 증인 출석 요구서는 출석 요구일 7일 전까지 송달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산자위 종합 국감에 이 회장을 부르려면, 오는 17일까지 증인 채택이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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